경찰 신변보호 받던 여성, 전 동거男 흉기에 찔려 중상

한영혜 2022. 1. 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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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려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

경찰로부터 신변 보호를 받고 있던 여성이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30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 50분께 대구시 동구 효목동 한 아파트 앞에서 A씨(64)가 여성 B씨(40대)의 어깨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달아났다.

B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범행 후 자기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현재 중태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그동안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수년간 동거했던 B씨는 지난해 9월 A씨가 자신을 흉기로 위협하자 같이 살던 집을 나왔고 이때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당시 A씨는 망치를 들고 B씨를 찾아와 위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 이후에도 계속 B씨 주변을 맴돌았고 지난 29일 차에서 내리는 B씨를 기다렸다가 접근 금지 명령을 어기고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B씨 스마트 워치가 가방에 든 상태에서 기습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살인 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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