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0조 돌파 LG전자..전장사업 흑자전환은 언제?

박선미 2022. 1. 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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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7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남겼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전장사업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의 흑자전환 실패 원인을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서 찾고 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에서도 연간 기준 매출액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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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VS사업본부 영업손실 536억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7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남겼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전장사업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의 흑자전환 실패 원인을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서 찾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7일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예상 대비 VS사업본부 흑자전환이 지연된 사유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의한 완성차 생산 감소, 반도체 관련 구매비용 상승, 수급불안에 따른 운용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둔화한 완성차 생산이 점차 완화되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특정 부품 단위의 불확실성이 내포돼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프로젝트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 펀더멘탈 지속은 계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수급난 지속·재료비 인상 등 원가상승 리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분기기준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74조7216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남겼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에서도 연간 기준 매출액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4분기 VS사업본부 영업손실은 536억원에 달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가 올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VS사업본부는 공급망 관리와 원가 절감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적극 대응하면서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MC(모바일) 사업을 중단한 LG전자에 전장사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VS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이 늦어지고 있으나 2022년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향 반도체 공급망 이슈로 자동차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점차 완화하고 있고, 이미 수주한 물량이 매출로 본격화되면서 VS 매출은 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동주 SK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공급망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부터 시장은 LG전자의 VS사업본부 성장 비전에 재차 주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래 핵심 사업부인 VS는 단기 매출 부진과 수익성 개선 지연이 아쉽지만 6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와 쌓여가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중장기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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