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바닥다졌나.."하반기 변곡점 온다"

권재희 2022. 1. 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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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서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던 반도체주지만 증권업계는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반도체주의 바닥다지는 국면은 지나가고 앞으로 상승할 일만 남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해 대부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증권업계는 반도체업황이 올 1분기 이후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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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새해들어서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던 반도체주지만 증권업계는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반도체주의 바닥다지는 국면은 지나가고 앞으로 상승할 일만 남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2분기부터는 디램과 낸드가격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해 대부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상향 및 투자의견 매수 유지가 대다수였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10만원, 미래에셋증권이 8만4000원, 이베스트증권 8만7000원, IBK투자증권 9만원, 메리츠 증권 9만6000원 등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한화투자증권이 목표가 18만원, 하나금융투자가 17만원, 한국투자증권이 16만원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1조6300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대비 18.07%, 43.45% 증가한 수준으로 연간 매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2조99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4.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147.6% 늘어난 12조4103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때인 지난 2018년 삼성전자 58조8900억원, SK하이닉스40조 4450억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이끈 1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로 지난해 한 해만 94조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인텔을 꺾고 반도체업계 1위 타이틀을 다시 거머쥐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반도체 매출 1위였으나, 2019년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SK하이닉스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와 인텔에 이어 반도체업계 3위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증권업계는 반도체업황이 올 1분기 이후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램과 낸드가격 하락 추세가 1분기 이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디램 가격하락 규모가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 않고, 2분기에는 대부분 그 낙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디램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56% 증가한 43조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2조3254억원으로 같은기간 21.5%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 전망은 30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8조9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규모를 다시 한번 갈아치울 전망이다.

김경민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플래시 사업인수를 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SK하이닉스의 주가상승 견인차는 디램 가격이라는 단일변수에서 벗어나 낸드 사업이라는 추가변수까지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의 수요증가와 부품 공급부족 완화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면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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