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소년, '이것'만 먹다가 실명.. 이유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1.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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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은 대부분 안과 질환이 원인이다.

하지만 일부 식습관이 실명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내과학회지에 게재된 영국 브리스톨 안과병원의 보고에 따르면, 영국 10대가 매일 패스트푸드만 먹다가 실명됐다.

브리스톨 안과병원 연구팀은 해당 청소년의 사례를 들며, 설명할 수 없는 시력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은 영양 부족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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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10대 청소년이 패스트푸드만 먹다가 시력이 상실된 사례가 미국내과학회지에 보고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실명은 대부분 안과 질환이 원인이다. 하지만 일부 식습관이 실명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한 사례가 미국내과학회지에 실렸다.

미국내과학회지에 게재된 영국 브리스톨 안과병원의 보고에 따르면, 영국 10대가 매일 패스트푸드만 먹다가 실명됐다. 그는 14세에 피곤함을 이유로 처음 병원을 찾았고, 15세부터 청력·시력에 문제가 생겼으며, 17세에 영구적인 시력 상실을 진단받았다. 의사의 문진 결과, 그는 폭식증이 있었고 식사로 감자튀김, 칩, 프링글스, 흰빵, 햄, 소시지막 먹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세히 조사했더니, 그는 잘못된 식이습관에 의해 영양 불균형이 심각했고 이로 인해 혈중 비타민B12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았다. 비타민B가 심각하게 결핍되면 신진대사 중 체내 독성 부산물이 축적되고, 이것이 시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실제 해당 청소년은 안구 뒤쪽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에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스톨 안과병원 연구팀은 해당 청소년의 사례를 들며, 설명할 수 없는 시력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은 영양 부족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얀구팀은 "패스트푸드 섭취와 관련된 심혈관 건강 이상, 비만, 암 위험은 익히 알려졌지만, 이로 인한 영양 부족으로 발생하는 시력 상실은 잘 알려지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눈 건강을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단을 실천함과 동시에 시금치, 상추 등 녹색잎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연구에 참가한 여성 6만3893명과 보건전문요원 건강 후속연구에 참가한 남성 4만1094명을 대상으로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녹색잎채소 섭취량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나누고 25년간 녹내장 발생률과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녹색잎채소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녹내장 발생률이 20~30% 낮았다. 질산염은 산화질소 전구체(산화질소 이전 단계의 물질)로 망막의 혈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녹색잎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질산염이 망막 속 시신경의 혈류 장애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녹색잎채소는 녹내장 예방뿐 아니라 녹내장으로 시신경이 손상된 사람의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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