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후보' 롯데, '젊은 거포' 한동희가 반전 만들까?

케이비리포트 2022. 1. 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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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KBO리그를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의 전력 구성이 사실상 완료되었다.

롯데는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에 투수 최하늘과 2023년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내야수 이학주를 영입했다.

롯데가 반전하기 위해서는 '이대호 후계자'로 꼽히는 한동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동희가 뚜렷한 성장세를 입증하며 롯데의 반전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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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롯데의 미래' 한동희, 이대호 은퇴 시즌에 4번 타자로 자리잡아야

[케이비리포트]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7홈런을 기록한 롯데 한동희
ⓒ 롯데자이언츠
 
2022 KBO리그를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의 전력 구성이 사실상 완료되었다. 롯데는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에 투수 최하늘과 2023년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내야수 이학주를 영입했다. 롯데는 2021시즌까지 2년간 주전 유격수를 맡아왔던 외국인 선수 마차도와 지난해 11월 말 결별한 뒤 유격수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관심을 모았었다. 이학주는 롯데의 주전 유격수를 맡을 전망이다. 

하지만 롯데의 투타 전력은 스토브리그를 통해 보상되기는커녕 더 약해졌다는 것이 중평이다. 2007년 롯데 입단 이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해왔던 손아섭이 4년 총액 64억 원에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외부 FA 영입을 포기한 롯데는 타선 결정력의 저하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전력 보강이 없는 롯데는 이대호가 은퇴하는 올 시즌에 한화 이글스와 최하위를 다툴 것이라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다. 

롯데가 반전하기 위해서는 '이대호 후계자'로 꼽히는 한동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2018년 롯데에 입단해 프로 5년 차가 되는 그는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으로 17홈런을 터뜨려 '젊은 거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향후 롯데의 4번 타자를 맡아 타선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30대 이상 베테랑 타자들의 비중이 크고 유망주 타자들의 성장이 정체된 롯데에서 20대 이하 타자 중 유일하게 경쟁력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롯데 한동희 프로 통산 주요 기록
 
 롯데 한동희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롯데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직구장의 외야를 넓히고 담장을 높이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타자 친화적이었던 사직구장이 투수 친화적 구장에 가까워진다. 롯데 투수들은 유리해질 수 있으나 롯데 타자들에게는 불리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장타력에 특화된 한동희에게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 

투수 친화적 구장으로의 변신은 사직구장 경기가 다득점이 아닌 저득점으로 승부가 갈린다는 뜻이다. 롯데 야수진의 수비력이 과연 홈구장의 변화를 따라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해 한동희는 992.1이닝 동안 3루수 수비를 맡아 14개의 실책을 기록해 수비 이닝 대비 실책이 많았다. 송구가 불안한 그가 올해 핫코너 수비에서 안정을 입증하지 못하면 동료 투수들은 물론 팀 전체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도 그가 3루수 수비가 불안하면 장기적으로 타격에 전념하기 위해 수비 부담이 덜한 1루수를 맡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안정적인 3루 수비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롯데 한동희
ⓒ 롯데자이언츠
 
사직구장의 변화는 공수에 걸쳐 한동희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만에 하나 그가 홈런을 비롯한 장타가 감소한 가운데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올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되지만 KBO리그는 시즌 중단 없이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해 파견한다. 한동희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부터 기복 없는 공수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제시되는 팀 순위 전망은 실제로 뚜껑을 열어본 뒤에는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한동희가 뚜렷한 성장세를 입증하며 롯데의 반전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롯데 마운드의 운명, '0승 투수' 어깨에 달렸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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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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