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즌 두 번째 12연승.. 역대 최다승 눈 앞
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질주 중인 현대건설이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두 번째 12연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7 25-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4승 1패를 달리며 압도적인 선두 레이스를 이어갔다. 올 시즌 두 번째 12연승을 거뒀다. 프로배구 역사상 한 시즌 12연승을 두 번 기록한 팀은 올해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팀의 기둥 양효진이 이날 경기 최다득점인 15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다현과 야스민 베다르트도 각각 12점 블로킹 6개, 11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매 세트 뒷심에서 현대건설에 밀리며 시즌 4연패의 늪에 빠졌다.
1세트 중반까지는 박빙이었다. 현대건설이 먼저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이용해 5연속 득점으로 12-7까지 치고 나갔지만 흥국생명도이주아를 중심으로 반격해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15-15까지 치열하게 붙었다. 그러나 막판 흥국생명의 범실을 틈타 현대건설이 황연주와 양효진의 공격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24-20에서 흥국생명 김미연의 공격을 현대건설이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1세트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2세트도 뒷심에서 현대건설이 우위였다. 현대건설은 11-13까지 뒤지던 상황에서 흥국생명의 범실을 놓치지 않고 4연속 득점을 거둬 역전했다. 이어 막판 정지윤의 2연속 공격 성공을 포함해 6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막판 승리를 챙겼다. 4쿼터 흥국생명과 20-20까지 맞붙었던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오픈 공격, 이다현이 오픈과 속공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23-20 상황에서 이다현이 블로킹으로 상대 퀵 오픈을 차단했고, 고예림이 오픈 공격으로 쐐기점을 뽑아내 시즌 두 번째 12연승을 완성했다.
연승가도를 이어간 현대건설은 이제 남은 대기록들에 도전한다. 31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V리그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인 25승(2012~13시즌 IBK기업은행)과 타이기록에 도달한다. 이어 이날 승리 후 다음 경기인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할 경우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은 물론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14연승(2009~10시즌 GS칼텍스)과도 타이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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