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4쿼터 9점' 몰아친 KCC, 현대모비스에 역전승

차승윤 2022. 1. 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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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 유현준. 사진=KBL 제공

완전체로 돌아온 프로농구 전주 KCC가 6연승을 달리던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었다.

KCC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88-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22패)째를 거둔 KCC는 최근 원정 경기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9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6연승을 달리며 4라운드 1패에 그쳤던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KCC의 역습을 받고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CC는 1옵션 외국인 라건아가 28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유현준이 승부처인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는 등 11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현도 11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송교창은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내 역전승의 열쇠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2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라숀 토마스가 14점 8리바운드, 최진수가 14점, 함지훈이 13점, 장재석이 11점을 내며 고루 활약했다. 그러나 4쿼터 중반부터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KCC에 역전을 허용하고 패했다.

중반까지는 접전이었다. 1쿼터를 21-21 동점으로 마친 KCC는 2쿼터 먼저 앞섰다. 전준범과 김지완이 연속 3점 슛을 기록했고 뒤이어 전준범이 다시 연속 득점을 더해 34-24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도 바로 반격했다. 서명진이 레이업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4점 행진을 기록하며 전반을 38-40으로 역전하고 마쳤다.

3쿼터 다시 한번 리드가 오갔다. KCC가 먼저 라건아의 3점 플레이로 51-48로 앞섰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도 연속 13점을 몰아치며 61-51까지 달아났다. 서명진이 3분 25초를 남겨놓고 연속 5득점을 꽂아 넣어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가 뒤집어질 수 있던 상황에서 KCC가 재반격했다. 김지완, 유현준의 연속 득점에 라건아의 연속 5득점으로 맹추격했다. 결국 3쿼터 종료 직전 KCC는 61-65까지 추격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조용했던 유현준과 송교창이 해결사로 나섰다. 유현준이 4쿼터 9분 8초가 남았을 때부터 연속 3점 슛을 꽂아넣어 점수를 한 점 차로 좁혔다. 이어 7분을 남겨놓고 라건아가골밑득점을 더해 69-68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KCC느 분위기를 그대로 밀고 나갔다. 4쿼터 5분 32초를 남겨놓고 유현준과 송교창, 김지완이 연속 10득점을 기록해 리드를 9점까지 벌렸다. KCC가 달아나던 반면 현대모비스는 토마스의 야투가 연이어 실패했다. 4쿼터 야투 성공률이 17%에 불과했다. 올 시즌 내내 후반 집중력이 약했던 현대모비스의 약점을 다시 드러냈다.

여기에 막판 1분 12초를 남겨놓고 MVP 송교창이 다시 한번 움직였다. 송교창은 1분 12초를 남겨놓고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에 이어 10.6초를 남겨놓고 추가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유현준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4쿼터 전까지는 별 활약이 없었는데 4쿼터에 활약해 기분 좋다”며 “선수들이 (부상에서) 모두 돌아온 게 큰 것 같다. 아직 6위와 승차가 많이 나지 않고 경기도 많이 남아있다. 경상도 투어 일정인데 경상도 팀들과 경기를 모두 잡아서 6강에 꼭 들도록 하겠다”고 봄 농구를 향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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