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박성호 등 하나금융 회장 후보군 압축..우리은행장 후보 3명 확정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차기 수장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현재 조직을 이끌고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후보군에서 빠지며 두 조직 모두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티 코리아 대표,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 추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의를 거쳐 하나금융그룹 회장 경영 승계를 위한 최종 후보군을 내부 후보 3명, 외부 후보 2명 등 총 5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2012년 그룹 회장에 선임된 지 10년 만에 최고경영자(CEO)직을 내려놓게 되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도 27~28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를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로 확정했다. 권 행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권 행장은 2020년 선임된 지 2년 만에 물러나게 된다. 권 행장은 취임 당시 이례적으로 짧은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지만, 지난해 3월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은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후보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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