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약점'까지 극복한 벤투, 28개월 만에 원정 승리.. 약점 보완 성공

김정용 기자 2022. 1. 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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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레바논 원정은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두 번째 원정 승리였다.

이 승리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 원정 승리였다.

원정에서 약하고, 원정 경험도 적다는 건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중요한 약점이었다벤투 감독은 2018년 부임 이후 홈에서 15승 4무로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했다.

레바논전에서 약 28개월 만에 원정 승리를 거두면서 팀 벤투는 한층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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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민국의 레바논 원정은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두 번째 원정 승리였다. 안방에서만 강하다는 기존 약점을 극복했다. 전술 완성도를 높이고 유연함을 갖춰 거둔 승리라 내용 면에서도 의미가 컸다.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 한국이 레바논에 1-0 승리를 거뒀다. 조 1위 이란이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2위 한국은 8차전에서 시리아를 꺾으면 자력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이 승리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 원정 승리였다. 원정에서 약하고, 원정 경험도 적다는 건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중요한 약점이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부임 이후 홈에서 15승 4무로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했다. 홈과 달리 중립구장에서는 10승 2무 3패로 패배가 많았고, 원정에서는 레바논전을 앞두고 1승 4무 1패(취소 처리된 북한전 포함)로 가장 부진했다.


부임 직후부터 벤투 감독의 축구가 잘 구현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주로 홈에서 강팀을 불러 치른 평가전이었다는 점이 불안요소였다. 콜롬비아, 칠레 등 강팀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컨디션 우위에서 비롯된 승리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이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2차 예선 첫 경기였던 2019년 9월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둔 뒤 이기지 못했다. 이후 월드컵 예선에서 무승부 행진이 이어졌고, 오랜만의 원정 평가전이었던 일본전은 0-3으로 패배했다.


원정 경기의 기회 자체가 적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2차 예선이 정상 진행되기 힘들어지자 스리랑카 원정을 비롯한 잔연경기를 국내 유치했기 때문이다. 또한 원정에서 열려야 했던 지난해 11월 이라크전이 중립국인 카타르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는 원정 약세를 감출 수 있어 유리한 한편, '적응훈련' 기회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아쉽기도 했다.


레바논전에서 약 28개월 만에 원정 승리를 거두면서 팀 벤투는 한층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한국의 레바논전 경기 내용은 '안방 호랑이'와는 반대였다. 홈에서 익숙한 환경, 우월한 컨디션을 바탕으로 승리했던 모습과 반대로 원정의 불편한 경기장 상태, 더 불리한 일정을 이겨냈다. 특히 체력 준비 상태가 훌륭했다. 벤투 감독이 교체 카드를 아예 쓰지 않았다는 건 선발 멤버들 모두 90분을 잘 버텼다는 뜻이기도 했다.


벤투 감독 특유의 현명한 빌드업과 안정적인 경기 지배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정상적인 패스 플레이가 어렵다는 걸 감안해 선 굵은 공격도 자주 시도했다. 전술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것과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을 아울러 보여줬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약 41개월 동안 팀을 이끌며 대표팀 최장수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벤투 감독은 등락을 겪으면서도 점진적으로 팀을 발전시키며, 현재까지는 신뢰받은 값을 해 주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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