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영업이익 9조원 돌파..13년 만에 최대치 갈아치웠다
포스코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9조2380억원)이 전년 대비 284.4%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기존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08년(7조2000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76조3323억원)은 32.1% 늘었다. 순이익은 7조1960억원을 기록했다.
철강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포스코 철강 부문 영업이익(6조6500억원)은 전년 대비 485.9% 증가했고, 매출(39조9200억원)은 50.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조181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경기 회복에 따라 내수 시장이 활성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철강 부문의 조강·제품 생산량이 증가했다”며 “철강 판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철강 법인은 글로벌 시황 회복과 판매 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진행 중인 친환경차 구동 모터 사업 등의 실적이 좋아졌다.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를 본격 양산하면서 매출·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 포스코는 “향후 내수·친환경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저탄소 조업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또한 에너지 효율을 높여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로 77조2000억원을 제시했다(연결재무제표 기준). 철강사업 매출 목표는 3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내려 잡았다. 조강 생산량 목표는 3650만t, 제품 판매 목표는 3470만t이다. 또한 해외 철강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원료탄 가격이 상승하고 봄철 수요 회복이 기대되면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철강재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황 회복과 중국산 철강재 유입 감소 등으로 국내 철강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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