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력보강 마지막 희망, 바르셀로나 '뎀벨레 처분'에 달린 이유

김정용 기자 2022. 1.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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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퇴짜를 맞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트라오레가 가고 싶은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가 떠날 경우에만 영입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트라오레의 바르셀로나행은 임대 후 완전이적 형식이라, 뎀벨레의 거취가 불확실하더라도 일단 영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셋째, 바르셀로나가 뎀벨레의 이적료를 받고 다른 팀으로 보내는 데 성공한다면 즉시 트라오레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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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퇴짜를 맞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트라오레가 가고 싶은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가 떠날 경우에만 영입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 내내 최우선 목표로 노렸던 트라오레는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해졌다. 스페인 대표 트라오레는 8세 때부터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배우다 1군 진입에 실패하자 2015년부터 애스턴빌라, 미들즈브러, 울버햄턴원더러스까지 잉글랜드에서 실력을 닦아 왔다. 트라오레는 태어난 곳도, 가족이 사는 곳도 모두 바르셀로나 인근이다. 친정팀이 원한다면 냉큼 달려갈 준비가 된 선수였다. 트라오레는 연말연시 즈음 본가로 돌아갔다가 바르셀로나 구단과 접촉, 이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트라오레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입을 적극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라오레는 뎀벨레의 대체자인데, 뎀벨레의 거취가 아직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와 계약기간이 반년 남았다. 당장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보스만 규정에 따라 차기 소속팀과 미리 협상을 해 둘 권리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를 한 푼이라도 벌려면 이달 안에 재계약과 이적 사이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뎀벨레가 요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맞출 수 없어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부진을 뒤로하고, 뎀벨레는 최근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심으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왔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뎀벨레가 서툰 '티키타카'가 아니라, 특기인 드리블 위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전술을 짰다. 트라오레 역시 돌파력 하나만큼은 확실한 선수다. 더 저렴한 연봉으로 뎀벨레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트라오레는 장기적으로 풀백 변신을 요구받더라도 받아들일 생각으로 알려졌다.


트라오레의 바르셀로나행은 임대 후 완전이적 형식이라, 뎀벨레의 거취가 불확실하더라도 일단 영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연봉 상한선을 간신히 맞추며 선수를 수급하고 있다. '스포르트' 등 스페인 매체들은 뎀벨레를 처분하지 못할 경우 트라오레의 스페인 라리가 선수등록이 불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바르셀로나에서 뎀벨레가 나가야만 트라오레가 합류할 수 있다. 현지 매체들이 제시하는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첫째, 뎀벨레가 재계약을 맺으면 자연스럽게 트라오레 영입은 없던 일이 된다. 이 경우 토트넘이 다시 트라오레에게 접근할 수 있다. 향후 수 년간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이 차단된다면 트라오레가 토트넘행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둘째, 뎀벨레가 재계약은 맺지 않은 채 반년 동안 바르셀로나에 머무르다가 자유계약 대상자로 풀릴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트라오레는 울버햄턴에서 반년 더 뛰다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행을 노릴 수 있다. 토트넘행을 거절할 확률이 높다. 셋째, 바르셀로나가 뎀벨레의 이적료를 받고 다른 팀으로 보내는 데 성공한다면 즉시 트라오레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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