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쯤 대표팀 선발되면 합숙훈련·친선전 고려"

글,윤민섭 2022. 1. 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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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편입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8년 아시안게임의 경우 선수단 파견이 급박하게 이뤄져 대회를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현재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빠르게 선수단 선발 과정을 밟고 있다. 아시아e스포츠연맹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한중일 e스포츠 대회를 치르며 국가대표 선발을 한 차례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나름의 체계를 만들었다. 경기력 향상위원회와 산하 조직들을 운영하며 시스템을 보완해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2018년엔 현지 연습 환경이나 식사 등이 부실해 선수단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공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번엔 최대한 많은 인원을 현지에 파견해 최적의 연습환경을 조성하고, 선수들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조치하려 한다. 언어 장벽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도 없게 도울 예정이다. 선수들이 다른 종목의 지원과 비교해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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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인터뷰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이 24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편입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협회 사무실에서 국민일보와 만나 8개 세부종목의 대표팀 구성 과정과 향후 지원 계획 등을 밝혔다. 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에 가입된 국내 유일의 e스포츠 종목단체다.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편입됐다. 구체적인 일정도 공개됐나.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리고, e스포츠는 그 기간 중 10일간 치러진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본선에 들어가기에 앞서 4~7월 중 종목별로 지역 예선을 치른다. 애초 3~5월 중 진행 예정이었으나 최근 변경됐다. 지역 예선에서 탈락 국가가 발생하는 건 아니다. 국가들의 기량을 사전에 확인하고, 이를 조 편성과 시드 배정에 활용하기 위한 예선이다.”

-국가대표팀 선발엔 어떤 이들이 관여하며, 언제쯤 완료될 것으로 보나.

“경기력 향상위원회와 산하 종목별 소위원회, 상임위원회가 명확한 선발 기준을 세우고 뽑는다. 소위원회는 현역을 포함한 e스포츠 전문가와 해설자 등으로 구성된다. 국가대표팀은 지역 예선 개최 전인 3월말쯤 선발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합숙훈련과 친선전 등도 고려 중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건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이다. 5인이 한 팀을 이루는 게임이고, 보통 후보선수 1인을 둬 팀별로 6인 로스터를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대표팀 역시 6인 규모로 꾸릴 예정인가.

“선수단 규모에 대해 주최 측이 공지한 바는 아직 없다. 다만 종목사가 주최하는 일반 국제대회의 관행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팀별 선수 차출 제한에 대해서도 아직 정한 바가 없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려 한다. 선수 선발 관련해 해명이 필요하다면 미디어 인터뷰도 고려하겠다.”

-시범종목으로 참가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지난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한·중·일이 합작해 개최했던 ‘한·중·일 e스포츠 대회’로부터 배운 점이 있다면.

“2018년 아시안게임의 경우 선수단 파견이 급박하게 이뤄져 대회를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현재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빠르게 선수단 선발 과정을 밟고 있다. 아시아e스포츠연맹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한중일 e스포츠 대회를 치르며 국가대표 선발을 한 차례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나름의 체계를 만들었다. 경기력 향상위원회와 산하 조직들을 운영하며 시스템을 보완해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2018년엔 현지 연습 환경이나 식사 등이 부실해 선수단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공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번엔 최대한 많은 인원을 현지에 파견해 최적의 연습환경을 조성하고, 선수들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조치하려 한다. 언어 장벽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도 없게 도울 예정이다. 선수들이 다른 종목의 지원과 비교해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글 사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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