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애플뿐? 반전의 애프터마켓 [3분 미국주식]

김철오 2022. 1. 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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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이 정보기술(IT) 시장을 강타한 반도체 공급난에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애플의 탄탄한 실적은 28일(한국시간) 마감된 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약세를 애프터마켓에서 돌려 세웠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공급 제약이 발생했다. 올해 3월에는 지난해 12월보다 제약이 덜할 것"이라며 "최대 문제는 반도체 칩 공급, 그중 '레거시 노드' 칩 공급이지만 첨단 칩의 상황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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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8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지난해 4분기 매출 1239억 달러 '사상 최대'
미국 기업 애플 로고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이 정보기술(IT) 시장을 강타한 반도체 공급난에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애플의 탄탄한 실적은 28일(한국시간) 마감된 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약세를 애프터마켓에서 돌려 세웠다.

1. 애플 [AAPL]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239억 달러(약 149조26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치다.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346억 달러(약 41조6900억 달러)다. 주당순이익으로 환산하면 2.10달러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공급 제약이 발생했다. 올해 3월에는 지난해 12월보다 제약이 덜할 것”이라며 “최대 문제는 반도체 칩 공급, 그중 ‘레거시 노드’ 칩 공급이지만 첨단 칩의 상황은 좋다”고 말했다. 쿡 CEO는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에 대해 “지난해보다 탄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나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나스닥 본장에서 0.29%(0.47달러) 하락한 159.22달러로 거래를 마친 애플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167.23달러로 4.72%(7.54달러)나 급등했다.

애플을 필두로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의 하락장도 애프터마켓에서 반전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1.40%포인트 밀린 1만3352.78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나스닥의 기술주 상당수가 애플의 상승을 따라 애프터마켓에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2. 테슬라 [TSLA]

애플이 시간 외 매매에서 강세로 돌아섰지만, 그 전까지 나스닥의 거의 모든 섹터가 고전했다. 특히 전기차 기업의 약세가 부각됐다. 전기차 섹터의 ‘대장주’ 격인 미국 기업 테슬라는 나스닥에서 11.55%(108.310달러) 폭락한 829.1달러에 거래됐다. 애프터마켓에서 낙폭을 1%가량 줄이는 데 그쳤다. 한때 ‘천이백슬라’를 외쳤던 테슬라지만 이제 800달러 붕괴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테슬라는 전날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낸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문제는 올해로 넘어온 공급 대란에서 찾을 수 있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공급망 문제가 중요한 제약 요인”이라며 “공장 가동 능력이 떨어졌다. 이런 문제가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올해 성장을 지난해만큼 보장할 수 없다는 얘기다.

3. 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 [AMD]

반도체 시장의 주가 하락은 전기차 섹터 못지않았다. 주요 반도체 기업 중에선 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의 낙폭이 가장 컸다. AMD는 나스닥에서 7.33%(8.11달러) 급락한 10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D 주가 하락은 미국 팹리스 반도체 기업 자일링스 인수 과정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전날 AMD의 자일링스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미 미국, 영국, 유럽에선 승인 절차가 완료됐다.

AMD는 2020년 10월 자일링스를 350억 달러(약 42조18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인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큰돈을 들일 일이 남았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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