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함보다는 꾸준함' 린스컴, 첫 해 HOF 광탈

김윤일 2022. 1. 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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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라 불렸던 팀 린스컴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첫 해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 뒤부터 모든 선수들이 후보 자격을 얻게 되며 투표인단으로부터 75%의 득표율을 얻으면 입성할 수 있다.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전체 10위)에 지명돼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린스컴은 곧바로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이듬해 빅리그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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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첫 해 투표서 2.3%로 탈락 확정
사이영상 2회, 우승 3회 등 화려했던 전성기
팀 린스컴. ⓒ AP=뉴시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라 불렸던 팀 린스컴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첫 해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린스컴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26일(한국시간) 발표한 2022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서 고작 9표만을 받는데 그쳤다. 득표율 2.3%, 자격 유지 실패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 뒤부터 모든 선수들이 후보 자격을 얻게 되며 투표인단으로부터 75%의 득표율을 얻으면 입성할 수 있다. 후보 자격은 10년간 유지되며 5% 이하에 그치게 되면 자동으로 탈락이다.


누구보다 화려했던 전성기를 보냈던 린스컴이기 첫 해 탈락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전체 10위)에 지명돼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린스컴은 곧바로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이듬해 빅리그 무대에 섰다.


린스컴의 등장은 말 그대로 ‘센세이션’이었다. 그는 2008년 18승 5패 평균자책점 2.62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에도 특급 투구를 이어가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자리에 우뚝 섰다.


팀 린스컴. ⓒ AP=뉴시스

린스컴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너무도 많았다. 투수로서는 작은 사이즈인 신장 180cm에도 불구하고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뿌렸고 무엇보다 린스컴만의 독특한 투구폼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클레이튼 커쇼와의 라이벌 구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를 세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공로 등이 겹쳐지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기는 듯 했다.


그러나 전성기가 너무 짧았다. 큰 동작의 투구폼은 결국 부상을 야기했고 2012년부터 내리막길을 걷더니 2016년을 끝으로 빅리그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린스컴은 빅리그 통산 정확히 10년을 뛰었고 110승 89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기간과 성적을 감안할 때 누적 부문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량은 물론 꾸준함, 그리고 인성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린스컴은 화려했던 전성기를 잊게 할 만큼 추락이 빨랐고, 명예의 전당 투표서 첫 해 탈락하며 ‘샌디 코팩스의 재림’이라는 수식어를 완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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