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 '소금 같은 빌드업' 김민재, 패스 어려운 경기에서 더 강했다

김정용 기자 2022. 1. 2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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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빌드업 능력은 원활한 패스가 되지 않는 레바논 원정에서 더 빛을 발했다.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 한국이 레바논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잔디 상태가 영 엉망이라 패스미스 확률이 높은 가운데 김민재의 전진패스는 한국의 패스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김민재를 비롯한 한국 수비는 레바논의 위협적인 반격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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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의 빌드업 능력은 원활한 패스가 되지 않는 레바논 원정에서 더 빛을 발했다.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 한국이 레바논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5승 2무(승점 17)로 무패 행진을 달렸고, 일시적으로 조 1위에 올라섰다. 뒤이어 경기를 치르는 이란이 패배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다시 조 2위로 내려간다. 또한 조 3위 아랍에미리트(UAE)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


김민재는 언제나처럼 포백 중 오른쪽 센터백을 맡아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했다. 김민재는 2차 예선부터 지금까지 13경기를 소화하며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가장 큰 신뢰를 받아 온 선수 중 한 명이다.


김민재의 장점인 빌드업 능력은 이날도 몇 차례 빛났다. 전반 25분 단 한 번의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든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김민재가 수비진에서 단숨에 대각선 롱 패스를 날렸고, 기습 침투한 레프트백 김진수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김진수가 수비와 경합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진 못했지만 시야와 킥의 정확도 모두 뛰어났다.


그밖에도 김민재는 요긴한 패스를 여러 번 보여줬다. 특히 상대 공격수가 압박하러 달려오는데도 횡패스를 하기 위해 몸을 돌리지 않고, 그 공격수의 옆으로 곧장 전진패스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횡패스를 했다면 여러 번 공을 돌려야 전방까지 갈 수 있지만, 전진패스로 빌드업을 시작하자 더 빠르게 공격진까지 공이 배달됐다. 이날 잔디 상태가 영 엉망이라 패스미스 확률이 높은 가운데 김민재의 전진패스는 한국의 패스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수비 측면에서도 특유의 주력과 반 박자 빠른 예측을 통해 상대 침투를 미연에 방지하는 특기를 발휘했다. 김민재를 비롯한 한국 수비는 레바논의 위협적인 반격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약 2년 전 2차 예선에서는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이 이번엔 승리를 거둔 밑바탕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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