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 뚫고 '사상 최대' 영업이익..화물이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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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코로나19를 뚫고 분기, 연간 기준으로 모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여객이 9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화물사업으로 적절히 전환하며 대응한 덕분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8259억원, 영업이익 70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에 기록했던 4476억원이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2010년 기록한 1조158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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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코로나19를 뚫고 분기, 연간 기준으로 모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여객이 9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화물사업으로 적절히 전환하며 대응한 덕분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8259억원, 영업이익 70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4644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배 늘었다.
기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에 기록했던 4476억원이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2010년 기록한 1조1589억원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유례없는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16.7%로 집계됐는데, 이전까지 대한항공 영업이익률이 평균 7~8%대였음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정체 및 조업 제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화물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2조1807억원으로, 이 역시 역대 분기 기준 최대다. 대한항공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화물 수요가 증가한 데 비해,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벨리(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으로 운임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여객사업도 전분기보다 조금 회복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지속됐지만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무격리 입국 가능 국가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도 오미크론 변이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객사업보다 화물사업 중심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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