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마무리 절실한 한화, 김범수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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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10위 한화 이글스는 스토브리그에서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었다.
한화보다 순위가 한 계단 위인 9위 KIA 타이거즈가 FA 나성범을 영입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양현종을 복귀시켜 전력 보강을 도모해 대조를 이뤘다.
201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처음 취득해 한화에 이적한 정우람은 6년 연속 마무리를 맡아왔다.
김범수가 새 마무리로 변신해 한화의 3년 연속 최하위 추락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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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8.3km/h를 기록한 한화 김범수 |
ⓒ 한화이글스 |
2022 KBO리그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10위 한화 이글스는 스토브리그에서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었다. 한화보다 순위가 한 계단 위인 9위 KIA 타이거즈가 FA 나성범을 영입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양현종을 복귀시켜 전력 보강을 도모해 대조를 이뤘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 2년 차 시즌을 맞이해 내부 자원들에 최대한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리빌딩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의 올 시즌 과제 중 하나는 불펜 필승조의 정점인 마무리 투수를 새롭게 발굴하는 것이다. 201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처음 취득해 한화에 이적한 정우람은 6년 연속 마무리를 맡아왔다.
하지만 지난해는 1승 4패 1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64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68로 매우 부진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 137.1km/h로는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말았다. 1985년생으로 올해 만 37세 시즌을 치르는 베테랑 정우람은 '에이징 커브'가 역력해 더 이상 마무리로 적합하지 않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 한화 김범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한화의 새 마무리 후보 중 한 명은 1995년생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다. 그는 지난해 4승 9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22 피OPS 0.684를 기록했다. 2020년까지 선발 투수로 많은 기회를 얻었으나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던 그가 가장 많은 홀드를 수확해 불펜 필승조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았으나 프로 데뷔 후 가장 낮은 수치였고 피OPS는 준수해 사실상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1년 연봉이 6500만 원이었던 그는 지난해 활약을 인정받아 올해 연봉이 48.92% 인상되어 9680만 원으로 1억 원에 근접하게 되었다.
김범수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 148.3km/h로 150km/h를 쉽게 넘나들었다. 70.1이닝을 던져 70개의 삼진을 솎아내 9이닝당 평균 8.92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한 이닝에 하나 꼴로 삼진을 뽑아낸 셈이다. 주자가 누상에 있는 위기 상황에서 인플레이 타구 없이 아웃 카운트를 늘리는 삼진은 마무리의 필수 조건이다.
▲ 한화의 마무리 투수 후보 중 한 명인 김범수? |
ⓒ 한화이글스 |
지난해 김범수는 56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54경기에 구원 투입되는, 실질적인 불펜 전문 투수였다. 하지만 10월 초에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기 위해 시즌 아웃되었음에도 70.2이닝을 던져 소화 이닝이 많아 혹사 논쟁이 불거지기도 했다. 약 4개월의 재활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그가 시즌 초반부터 상시 대기해야 하는 마무리로 활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최하위의 굴욕을 당한 한화는 올해도 유력한 꼴찌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화 구단이 내부 FA 최재훈의 잔류 이후 '외부 FA 영입 포기 선언'을 하자 분노한 한화 팬들이 자발적 모금으로 트럭 시위를 한 것도 3년 연속 최하위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화가 당장 5강 싸움을 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최하위는 탈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범수가 새 마무리로 변신해 한화의 3년 연속 최하위 추락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물음표 가득한 롯데, 한화와 꼴찌 다툼?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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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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