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美 금리 3월 올릴 수도" 파월 한마디에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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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향후 모든 회의에서 금리를 올려 연내 최대 6~7차례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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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이선애 기자, 문제원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향후 모든 회의에서 금리를 올려 연내 최대 6~7차례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Fed는 금리 인상 이후 이어질 양적긴축의 원칙도 보다 구체화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쏟아지며 미 뉴욕 증시에 이어 한국 증시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코스피는 2% 이상 떨어지며 2650대까지 후퇴했다.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약 20% 하락한 수준으로 약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1200원 선을 돌파하며 단기 고점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Fed는 26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넘고 노동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soon)’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실상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종료되는 오는 3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신호를 낸 것이다. 이 경우 2018년 12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 된다.
파월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노동 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quite a bit of room)"며 예상보다 더 뚜렷한 매파 기조를 드러냈다.
또한 올해 남은 모든 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도 "겸손하고 민첩하게 양면적 리스크가 있는 현 상황을 헤쳐나가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 번에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를 인상할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Fed는 금리 인상 개시 후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겠다는 원칙을 담은 성명도 별도로 공개했다. 보유 중인 유가증권의 원금회수액 중 재투자금액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보유량을 감소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대차대조표 축소 원칙을 발표한 것은 양적긴축 개시 결정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자회견 직전까지만 해도 강세를 나타내던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들과 함께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38%, 0.15% 하락 마감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86%까지 급등했으며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27일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1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장을 끌어내렸다. 전날 2700대 초반으로 밀리며 증권사들의 연초 전망치 하단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피는 이날 2% 이상 떨어지며 2650대까지 후퇴했다.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하며 850대로 주저앉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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