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 무인車 기술 벤처에 400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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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완전 자율주행을 앞당길 차세대 레이더 개발사업에 뛰어든다.
이번 투자로 운전자가 시스템에 개입하지 않는 고도자동화(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레이더 센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모비스 측은 내다봤다.
젠다의 통합 신호처리 방식의 레이더 퓨전기술에 현대모비스가 가진 하드웨어 설계·소프트웨어 통합 개발역량 등을 접목해 기술을 가다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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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고성능 센서 기술 확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모비스가 완전 자율주행을 앞당길 차세대 레이더 개발사업에 뛰어든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젠다에 4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곳은 자율주행차량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이미징 레이더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기업 차원에서 투자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로 운전자가 시스템에 개입하지 않는 고도자동화(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레이더 센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모비스 측은 내다봤다.
자율주행의 3대 핵심기술은 인지와 판단, 제어기술로 꼽힌다. 이미징 레이더는 외부상황을 차량이 파악하는 인지단계와 관련이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하려는 이미징 레이더는 기존과 차별화된 차세대 레이더로 차량 앞뒤와 코너쪽에 있는 레이더에서 얻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ECU)에서 통합으로 신호처리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전자파 기반의 레이더와 달리 레이저 기반 센서인 라이다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이면서도 가격대는 합리적이라 자율주행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젠다는 미국 UC버클리 출신 엔지니어가 2017년 설립한 회사로 독자적인 레이더 퓨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젠다의 통합 신호처리 방식의 레이더 퓨전기술에 현대모비스가 가진 하드웨어 설계·소프트웨어 통합 개발역량 등을 접목해 기술을 가다듬기로 했다. 이미징 레이더는 자동차를 비롯해 트랙터·포크레인 같은 중장비나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자동차 센서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9% 이상 성장하는 반면 이미징 레이더는 124%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빈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은 "앞으로도 독자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갖춘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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