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스톤이 헤어진 지 6년 된 앤드류 가필드에게 화를 낸 이유는 납득이 된다 (feat. 스포일러)

라효진 2022. 1. 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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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를 풍미한 패셔니스타 커플.
「 (스포일러 주의!) 」

마블 코믹스 히어로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건 단연 스파이더맨입니다. 가장 불완전하고, 평범하며, 인간적인 영웅으로 많은 팬들의 감정이입을 부른 캐릭터죠. 또 솔로 무비가 가장 많이 만들어진 캐릭터 중 하나가 스파이더맨인데요. 2002년 처음 시작한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가 원작에 충실한 각색과 토비 맥과이어의 신 들린 듯한 피터 파커 연기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작으로 남았다면 2012년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 2는 보다 현대적이고 개성 있는 앤드류 가필드 버전의 스파이더맨을 보여줬습니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스틸컷

이후 몇 년 동안 스파이더맨을 스크린에서 보기 어려웠는데요. 캐릭터 영상화 권리를 둘러싼 제작사 사이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동안 스파이더맨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극적으로 부활했고, 아이언맨이 떠난 마블의 중심이 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국에도 72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그 증거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특별한 건 지금까지 영화 속 스파이더맨/피터 파커를 연기한 배우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입니다. MCU의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전부 숙지하지 않아도 20년 전의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와 10년 전의 스파이더맨 앤드류 가필드, 현재의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3명이 함께 한 모습은 극장에서 볼 만한 가치가 있죠. 하지만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습니다. 모르고 봤을 때 더 큰 감동과 반가움이 있을 테니까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스틸컷

잠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해 보죠. 극 중 연인으로 등장하는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은 당시 영화를 찍으며 진짜 연인 사이가 됐습니다. 훤칠한 키와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한 두 사람의 파파라치 사진은 멀리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할리우드 비주얼 커플의 대표격이었던 이들은 약 4년 간의 열애 끝에 헤어졌지만, 이후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엠마 스톤이 영화 〈라라랜드〉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순간 그 누구보다 현장에서 기쁨을 표현하는 앤드류 가필드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런데 최근 앤드류 가필드가 전 여자친구 엠마 스톤에게 제대로 욕을 얻어 먹었다는데요. 사실 MCU 〈스파이더맨〉에 토비 맥과이어나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할지도 모른다는 루머는 줄곧 있었어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통해 루머는 사실이 됐지만, 앤드류 가필드는 이를 숨기기 위해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시치미를 뗐다고 해요. 앤드류 가필드는 팟캐스트 〈해피 새드 컨퓨즈드(Happy Sad Confused)〉에서 해당 에피소드를 풀어 놓았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스파이더맨〉 신작 출연 의심을 받은 그였지만, 특히 엠마 스톤이 매우 직접적으로 물어 봤습니다. 이에 앤드류 가필드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엠마 스톤은 "그냥 말해 달라"라고 졸랐고, 앤드류 가필드는 "모르겠다"라고 했다네요. 영화 개봉 직전까지 엠마 스톤에게 출연 여부를 밝히지 않았던 앤드류 가필드. 결국 영화를 보고 난 엠마 스톤은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나까지 속이냐"라고 화를 냈답니다. 2년 동안 사람들에게 이 엄청난 사건을 숨긴 앤드류 가필드도 대단하지만, 엠마 스톤의 과몰입에 공감이 되면서도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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