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경우의 수, 벤투호 7경기 만에 월드컵 본선 확정 가능

조효종 기자 입력 2022. 1. 26. 14:10 수정 2022. 1. 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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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뗄레야 뗄 수 없는 '경우의 수'와 다시 만났다.

한국은 과거 여러 대회에 참가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에 직면했다.

7차전을 마치고 난 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순위를 확정할 수 있다.

8차전 이후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은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사실상' 확정에 도달할 수 있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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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 축구가 뗄레야 뗄 수 없는 '경우의 수'와 다시 만났다. 다만 이번엔 최악은 없고,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이라는 빛나는 성과만 기다리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오후 9시 레바논 사이다에 위치한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레바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1월 국내파 위주로 터키 전지훈련을 진행한 한국은 이스탄불에서 해외파 6인과 만나 현지시간 25일 오후 11시 15분 레바논으로 출발했다.


한국은 과거 여러 대회에 참가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에 직면했다. 대부분 최고와 최악의 경우가 공존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는 마지막 10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 본선 진출과 예선 탈락의 갈림길에 섰다. 본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2연패를 당했음에도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예선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지만, 본선에서는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고도 같은 조의 멕시코, 스웨덴전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는 때가 왔는데, 이전과는 다르게 당장 최악의 경우는 없다. 두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아시아 최종예선은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6차전까지 4승 2무를 기록해 승점 14점으로 조 2위에 올라있다. 승점 6점인 3위 아랍에미리트(UAE)와 8점 차다. 7차전을 마치고 난 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순위를 확정할 수 있다.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한국이 승리하고 시리아와 맞붙는 UAE는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3경기 남은 상황에서 한국과 3위의 격차는 10점 이상으로 벌어진다. 8차전 이후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은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사실상' 확정에 도달할 수 있는 수도 있다. 우선 UAE가 패배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과 레바논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라크도 이란을 꺾지 못할 경우 한국이 승점 15점, UAE와 레바논이 각각 승점 6점이 된다. 잔여 경기를 통해 역전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는 상황이다. 한국이 3연패, 레바논과 UAE 중 한 팀이 3연승을 하면 승점 동률이 돼 골득실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 현재 골득실은 한국(+6)이 UAE(-1), 레바논(-2)에 크게 앞선다.


앞서 말했듯 큰 부담은 없다. 가장 나쁜 상황을 가정해도 당장 탈락하지 않는다. 한국이 패하고, UAE가 승리해도 여전히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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