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새 가변석, 경기장과 거리 불과 '5m'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2022시즌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설치할 가변석을 공개했다.

부산이 이번에 도입한 가변석의 명칭은 'DYNAMIC STAND 1234(다이나믹 스탠드 1234)'다. 총 1,234석의 좌석으로 팬들이 좌석 수를 쉽고 재미있게 기억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지어진 명칭이다.

다이나믹 스탠드 1234는 좌석과 경기장 간의 거리가 불과 5m다. K리그 구단의 모든 좌석 중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규정한 터치라인과의 최소 거리(5m)이기도 하다. 축구 전용 구장을 사용하는 구단 중 터치라인과의 거리가 가장 짧은 것으로 알려진 포항스틸러스·인천유나이티드·광주FC보다 가깝다.

가변석을 찾는 팬들은 생동감 넘치는 축구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국내 도입된 가변석 중 가장 많은 테이블석을 확보했고, 다양한 형태의 좌석에서 넓고 쾌적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독특한 가변석 디자인도 눈에 띈다. 구단의 고유 색인 빨간색과 하얀색이 적절한 조화로 이뤄졌고, 부산의 아이덴티티인 방패무늬를 수놓았다. 부산 특유의 젊고 강인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번 가변석을 기획한 김경준 부산 매니저는 K리그 전 구단에 설치된 가변석을 직접 찾아 눈으로 확인하고, 가변석의 외형, 설치 과정을 꼼꼼히 확인했다. 또한 가변석을 운영하는 타 구단의 담당자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갔다. 최적의 가변석을 만들기 위해 타 구단 가변석의 장점을 벤치마킹하며 연구를 거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탄생한 가변석은 팬들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응원 열정과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로 볼 수 있다.

사진= 부산아이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