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 일본 상대로 득점 터뜨려 조 1위 이끌까

김영서 2022. 1.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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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사진 KFA]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콜린 벨(51·영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 인도 푸네에 위치한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베트남과 1차전에서 3-0, 미얀마와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일본도 미얀마와 1차전에서 5-0, 베트남과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승점 6을 따내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 3차전에서 조 1위를 놓고 맞붙는다. 대회 상위 5팀에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주는 이번 대회에서는 12개국이 3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일본과 경기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C조 2위가 B조 1위와 맞붙기 때문이다. B조 1위는 현재 2승을 거둔 호주가 유력하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18-0, 필리핀과 2차전에서 4-0으로 꺾었다. 8강에서 호주를 만나 패할 경우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전권 확보가 어려워진다. C조 1위는 다른 조 3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일본은 전통의 여자축구 강호다. 지난 2014년과 2018년 대회 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3위로 한국(18위)보다 높다. 상대 전적에서도 일본이 17승 10무 4패로 한국에 크게 앞선다. 한국이 일본을 이긴 건 2013년 7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2-1 승리가 마지막이다.

‘지메시’ 지소연(31·첼시 레이디스)이 해결사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미얀마와 베트남을 상대로 연속 득점포(3골)를 터뜨렸다. 한국이 일본 상대로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에서도 지소연이 2골을 모두 책임졌다. 최근 후방 미드필더로 나서면서도 공격 본능을 숨기지 않은 그는 A매치 133경기에서 62골을 넣은 대표팀 간판 공격수다.

쉽지 않은 상대인 일본인지만,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이다. 지소연은 “일본과의 경기가 남았는데 경기에만 집중하여 꼭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일본은 우승팀이자 좋은 팀이다. 우리에게는 좋은 상대다.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는 우승 경쟁자인 호주, 중국, 일본 등을 이기기 위해 왔다”고 했다.

2003년 태국 대회에서 오른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목표로 한다.

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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