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만명까지 대비" 무색 확진자 폭증..청와대 긴급회의

박세환 2022. 1. 26. 1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26일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면서 청와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1일 KBS '국민과의 대화'에서 "정부는 1만명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대비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오미크론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 참석해 국민패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26일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면서 청와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1일 KBS ‘국민과의 대화’에서 “정부는 1만명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대비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정부의 관리 가능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일일 확진자 1만명의 벽이 깨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오미크론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고통이 극에 달해 지금보다 더 강력한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것 이외에 마땅한 해법이 없어 청와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3일 동안 청와대 관저에서 재택근무를 했던 문 대통령은 이날 일상 업무에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하게 됐다.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 참석하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은 화상으로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재택근무 기간 참모들로부터 오미크론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지난 24일엔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내부에선 오미크론 확산세를 조기에 잡지 않으면 지난 2년간 정부가 공들여온 방역 성과가 무너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또 다시 비상 상황이 찾아왔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며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을 차단할 만한 묘안이 없다는 게 문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설 명절에는 가능하면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 본인과 부모 중 어느 한쪽이라도 백신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 데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했지만 명확한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