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77.9%' 데이빗 오티즈, 명예의 전당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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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통산 541개의 홈런으로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데이빗 오티즈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 기자단 투표서 무려 75%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입성이 가능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결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다.
오티즈는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돼 영광스럽다. 통계뿐만 아니라 보스턴에서의 나의 공헌도를 인정해준 기자들에게 감사하고, 함께했던 동료들과 감독 및 코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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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빅리그 통산 541개의 홈런으로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데이빗 오티즈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6일(한국시간 기준) 2022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오티즈는 77.9%의 득표율을 나타내면서 올해 후보에 오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 2022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서 77.9%의 득표율로 입성을 확정지은 데이빗 오티즈 |
ⓒ MLB 공식 소셜미디어 |
1997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20년 동안 빅리그 무대를 경험한 오티즈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640타수 2472안타 541홈런 1768타점 타율 0.286 OPS 0.931이었다. 올스타 10회 선정, 실버슬러거 7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메이저리그 대표 좌타 거포다.
특히 미네소타 트윈스에 있다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건너온 2003년부터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 그 기간 동안 팀은 세 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MVP에 오른 2004년, 2013년은 오티즈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가장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2016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오티즈의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은 바로 '금지약물 복용 논란' 때문이었다.
지난 2003년에 비공개로 진행된 조사서 오티즈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큰 논란을 샀다. 물론 2004년부터 13년간 금지약물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은퇴 이후에도 이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투표인단은 오티즈에게 많은 표를 안겼다.
오티즈는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돼 영광스럽다. 통계뿐만 아니라 보스턴에서의 나의 공헌도를 인정해준 기자들에게 감사하고, 함께했던 동료들과 감독 및 코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내 무산된 기회... 아쉬움 삼킨 본즈, 클레멘스
본즈 이외에도 관심을 받은 선수는 또 있다. 이번이 마지막 입성 기회였던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가 그 주인공이다. 중간 투표 결과 집계 때까지만 하더라도 가능성이 열려 있는 듯했지만 기자단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본즈와 클레멘스는 각각 66%, 65.2%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인 75%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에 비하면 본즈는 4.2%, 클레멘스는 3.6%가 상승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올해까지 총 10번의 투표에서 약물 전력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2001년과 2004년 20승을 달성하는 등 20년 동안 216승을 기록한 우완 투수 커트 실링 역시 문턱을 넘지 못하고 명예의 전당 입성이 좌절됐다. 실링의 경우 인종차별 및 정치적 논란으로 야구장 밖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이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올해가 마지막이었던 또 한 명, 새미 소사 역시 18.5%의 저조한 득표율 속에 쓸쓸하게 퇴장했다. 명예의 전당 후보 30명 가운데 전체 14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올해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된 알렉스 로드리게스(34.3%)보다도 득표율이 낮았다.
이밖에 스캇 롤렌(63.2%), 토드 헬튼(52%), 빌리 와그너(51%) 등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고, 한 표도 얻지 못한 칼 크로포드와 제이크 피비를 포함해 득표율 5% 미만에 그친 11명의 선수는 더 이상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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