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가마 감독 "전북·울산 깨는 대구FC 기대해"

허경구 2022. 1. 2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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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겪었다.

대구FC는 지한파이자 태국 리그에서 12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알렉산더 가마(54·브라질) 감독을 선임했다.

대구FC는 최근 수년간 리그에서 상당히 발전한 기량을 선보였지만, '우승 DNA'를 갖추기 위해 가마 감독을 영입하는 데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한다.

가마 감독은 '양강'으로 불리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를 넘어 대구FC를 리그 최고로 올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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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서 전지훈련 캠프 기자회견
"성장하려면 이기는 축구해야"
김진혁 "모든 것 쏟아낼 수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알렉산더 가마 감독이 25일 경남 남해군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서 열린 2022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겪었다. K리그1 구단 중 유일하게 사령탑을 교체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대구FC의 목표는 명확했다. 바로 우승이다. 대구FC는 지한파이자 태국 리그에서 12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알렉산더 가마(54·브라질) 감독을 선임했다. 신흥 강자로 떠오른 대구FC는 신임 감독과 함께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가마 신임 감독은 25일 경남 남해군 남해스포츠파크호텔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리그 우승”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FC가 지난 시즌 15승 10무 13패(승점 55점)로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분위기를 몰아 리그 우승까지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가마 감독은 한국 팬에게 어색한 이름이 아니다. 2009년 경남FC 코치로 K리그에 입성한 뒤 2011년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는 경남과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2014년부터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무앙통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면서 12차례 우승컵을 안았다. 대구FC는 최근 수년간 리그에서 상당히 발전한 기량을 선보였지만, ‘우승 DNA’를 갖추기 위해 가마 감독을 영입하는 데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한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17일 선수단에 합류한 가마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에) 선수들의 기량 체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수들의 훈련 강도나 소화 정도는 만족스럽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선수단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그는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공격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는 지난 시즌에도 짧은 패스와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승수를 쌓아왔는데, 가마 감독은 이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목적 없는 골 점유가 아니라 전진적이면서 목적 있는 볼 점유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기는 축구도 강조했다. 가마 감독은 “선수들에게 앞으로 성장하고 한 단계 높이 뛰고 싶다면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며 “이기는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감독이 전하는 철학을 믿고 경기계획 훈련계획 등을 잘 따라온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김진혁 정태욱 선수(왼쪽부터)가 25일 경남 남해군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서 열린 2022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프로축구연맹 제공


가마 감독 아래 훈련에 매진하는 대구FC 선수들은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김진혁(29)은 “훈련 강도가 이전보다 높고, 어떤 훈련을 하든 선수들이 지닌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태욱(25)은 “감독님께선 어떻게 팀을 이끌면 좋은 성적이 나는지 아시는 것 같다. 감독님 처음 오셨을 때 패스 게임하다 죽을 뻔했다. 호흡이 올라올 정도로 압박 가라는 지시를 하신다”고 했다.

가마 감독은 ‘양강’으로 불리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를 넘어 대구FC를 리그 최고로 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두 팀이 몇 년 동안 리그를 주도해온 것은 안다”면서도 “우승은 한 팀만 차지할 수 있기에 울산이든 전북이든 이길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남해=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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