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올해 경제성장률 3.0%..세계 경제 4.4%" 전망

1월 세계경제전망(WEO) 수정발표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예측했던 3.3%에서 0.3%포인트(p) 내려잡았다. 세계경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인플레이션 등으로 회복 흐름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4.9%)보다 0.5%p 하향한 4.4%로 예상했다.

국가별로 보면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0월(4.5%)보다 0.6%p 내린 3.9%로 예상했으며, 신흥국은 같은기간 5.1%로 예상했지만 0.3%p 내린 4.8%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망 훼손,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 재정정책 조정 등으로 경제 성장률을 하향시켰으며 신흥국은 중국 부동산 위축, 브라질 긴축 통화정책 등에 따라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5가지 하방 위험 확대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우선 오미크론이 1분기를 정점으로 완화될 것으로 봤지만 백신 격차가 지속돼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동제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올해 공급망 차질이 완화 될 것으로 봤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면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과 함께 노동시장이 위축돼 임금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 될 것으로 봤다. 중국 부동산 시장위축이 심화된다면 중국 경제 성장 추가 둔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미국·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경제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한 가운데 우리 경제는 상대적으로 소폭 하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오미크론 확산과 주요 교역국의 하향조정의 영향은 있으나, 경상수지 및 소비 호조, 금번 발표한 추경효과 등을 포함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IMF 전망치가 우리 정부 전망을 소폭 하회하고 있으나, IMF 전망 시점이 최근 오미크론의 영향이 보다 크게 반영된 측면으로 해석했다.

이밖에도 한국경제는 지난해 가장 빠른 위기 극복 후 내년까지 가장 빠른 성장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는 G7 주요 선진국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