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7층 실종자 흔적 발견.."내시경 카메라로 작업복 확인"

김준희 2022. 1. 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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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이 이상반응 보인 곳에서 발견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고층부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들이 발견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1명이 사망한 채 수습된 지 11일 만이다.
지난 24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5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붕괴 건물 내부 수색작업 중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며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라고 밝혔다.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실종자의 흔적은 구조대원들이 27층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중 확인됐다. 실종자의 흔적은 현재 잔해물이 쏟아져 붕괴한 곳과 가까운 안방 쪽에서 발견됐다.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후 6시 40분쯤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사이로 내시경 카메라를 집어넣어 작업복 등을 확인했다. 27층은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구조견들이 이상 반응을 보인 곳 중 하나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현장에 새롭게 투입한 경찰 인명 구조견이 27층과 28층에서 이상 반응을 보였다”고 했었다.

현재까지 건물 내부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는 총 5명이다. 대책본부는 “콘크리트 잔해물이 쌓여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김준희 기자, 최종권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kim.junhee@joongang.co.kr choi.jong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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