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즐겨 먹으면 면역력 강화
버섯은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산에서 나는 보약'이라고도 불린다. 버섯은 종류에 따라 특정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는데, 양송이버섯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체중 조절
양송이버섯은 열량이 매우 낮아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다. 양송이버섯 100g의 열량은 22kcal로 같은 무게인 쌀 열량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또한, 버섯은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도 쉽게 느껴진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체중관리센터 연구팀은 평균 연령 48.4세인 성인 73명을 무작위로 ▲ 고기 대신 버섯 한 컵을 섭취하는 그룹 또는 ▲ 평범한 식단을 섭취하는 그룹 두 그룹으로 나눠 1년 동안 체중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고기 대신 버섯 한 컵을 섭취한 그룹이 평균적으로 3.17kg(7 파운드)를 감량했으며 평범한 식단을 섭취한 그룹보다 체지방 성분이 개선됐다.
암 예방
양송이버섯은 항산화 능력이 뛰어나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항산화제인 폴리페놀, 셀레늄,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충북대 식품생명·축산과학부 이준수 교수팀이 한국인이 즐겨 먹는 양송이·새송이·느타리버섯 등 국내산 버섯 3종의 각종 영양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세 버섯 중 양송이버섯이 폴리페놀 함량(100g당 47.1mg)이 가장 많아 항산화 능력이 가장 뛰어났다. 또한,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양송이버섯이 신체의 자연 살해 세포(종양 세포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면역 세포)를 강화시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면역력 강화
양송이버섯은 면역 건강에 도움이 된다. 양송이버섯이 활성 다당류 중 하나인 베타글루칸과 비타민B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타글루칸은 가용성 섬유질로 면역 세포를 포함한 면역 체계를 활성화 시키고 종양의 성장을 막는데 능력을 증가시킨다. 또한, 비타민B는 에너지 생산과 세포 성장에 중요한 비타민으로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고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장 건강 향상
양송이버섯은 심장 건강의 핵심 성분인 칼륨이 함유돼 있어 심장 건강을 향상시켜 준다. 칼륨은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미네랄 중 하나로, 심장을 포함한 근육과 신경 기능을 유지시켜준다. 또한, 체내 나트륨 균형을 유지해줘 혈압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국제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높은 칼륨 수치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따르면 버섯과 같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치매 예방
양송이버섯을 포함한 느타리, 표고버섯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싱가포르국립대 연구팀이 60세 이상 600명의 식습관과 뇌 기능을 6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1주일에 버섯을 2회 이상 먹는 사람이 경도인지장애 위험이 절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는 뇌 기능이 떨어져 기억력이나 주의력 등이 안 좋아진다. 또한, 양송이버섯은 리보플라빈이라 불리는 비타민B2가 풍부해 두통을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뼈 건강
양송이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인(Phosphorus) 성분이 풍부하다. 양송이버섯 100g에는 인 102㎎이 들어 있다. 인은 칼슘과 만나 뼈와 치아를 구성하며, 세포막, DNA 등을 구성하는 데도 사용되는 필수 미네랄이다. 또한 양송이버섯은 전분이나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효소를 가지고 있어 과식해도 위장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
단, 버섯에 함유된 항암 성분은 물에 쉽게 녹기 때문에 씻으면 안 된다. 물과 닿으면 영양뿐 아니라 맛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버섯은 따로 씻지 않고 요리해도 되지만, 찝찝하다면 물에 적신 행주를 이용해 이물질이 묻어 있는 부위만 살살 닦아 털어내는 게 좋다. 말린 표고버섯 역시 물에 너무 오래 불리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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