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핑계로 집회는 막더니 시장은 출판기념회?"

황정욱 2022. 1. 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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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의 출판기념 북콘서트 현장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장면이 연출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미래를 말하다> 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고 24일 오후 4시부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저자 사인회, 북 콘서트, 저자와의 만남 등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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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 출판기념 북 콘서트 개최.. 안산민중행동 규탄 집회

[황정욱 기자]

▲ 윤화섭안산시장 북콘서트1 윤화섭 안산시장의 북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 황정욱
윤화섭 안산시장의 출판기념 북콘서트 현장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장면이 연출됐다. 24일 안산문화 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 입구. 사전 행사인 저자 사인회가 열리는 오후 4시 이전부터 현장에는 행사장을 찾은 인파가 오갔다. 이 건물 입구에서 안산 지역 시민사회단체, 진보단체들의 연대체인 '안산민중행동'은 윤 시장의 북 콘서트를 규탄하는 항의 행동을 펼쳤다.

안산민중행동은 행사장 입구 건너편 공간에서 '돈 있고 빽 있는 윤 시장은 북 콘서트, 돈 없고 빽 없는 우리는 집회금지'라는 구호가 적힌 구조물과 '집회는 국민의 기본권' '행사는 되고 집회는 안 된다?'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안산시는 2020년 4월 10일부터 유지한 '안산시 행정고시 제2020-88호 안산시 집회금지에 관한 고시'를 통해 현재까지 안산시 관내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산민중행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시민의 안전과 공익을 위한 안산시의 행정에 충분히 동의함에도 다양한 시 행사는 허가해온 것에 반해 집회를 막는 것은 명백한 헌법위반이며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정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 윤화섭안산시장 북콘서트2 윤화섭 안산시장 북콘서트 현장에서 안산민중행동이 항의행동을 하고 있다.
ⓒ 황정욱
안산민중행동 관계자는 "지속적인 요구에도 안산시가 집회 금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반해 안산시장의 개인적 행사를 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안해 항의 행동을 준비했다"면서 "현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에 행사 진행에 있어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여 299명까지 가능한데 입구에서 열 체크와 접종 완료 확인을 했다고 하지만 참가 연인원이 300명을 훨씬 넘는 것이 보인다. 참가자가 단시간에 몰려 거리두기도 지켜지기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윤화섭 안산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벌금 90만 원 형을 선고 받아 아슬아슬하게 시장 직은 유지했지만 결코 무죄는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보란 듯이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시민들 앞에 사죄하고 자숙해야 할 정치인이 한참 일할 평일 한낮에 개인 북 콘서트 행사를 열고 있는 모습에 답답할 뿐"이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 윤화섭안산시장 북콘서트3 윤화섭 안산시장 북콘서트에 참여한 인파.
ⓒ 황정욱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미래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고 24일 오후 4시부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저자 사인회, 북 콘서트, 저자와의 만남 등 행사를 진행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의 재선 행보에 대한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철민 국회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안산시의원, 안산시를 지역구로 둔 경기도의원 등 정치인들이 북 콘서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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