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윤리 인식 부족으로 인한 참사" KBS '태종 이방원' 재차 사과
이현아 2022. 1. 24. 16:46
KBS1 사극 ‘태종 이방원’이 다시 한번 동물 학대 논란에 머리를 조아렸다.
KBS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생명 존중의 기본을 지키는 KBS로 거듭나겠습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보도자료에서 KBS는 “최근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BS는 드라마 촬영에 투입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했다.
이어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촬영해야 할 장면은 없습니다. KBS는 이번 사고를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규정을 만들 방침이다. KBS는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제작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과 관련 단체들의 고언과 질책을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고 전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외부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콘텐츠 제작에 있어, 다시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 현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신뢰받는 공영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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