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시안컵, 코로나 집단 감염에 개최국 인도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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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출전하고 있는 2022 여자 축구 아시안컵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개최국 인도가 기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현지시각 23일 인도 나비 뭄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인도와 대만의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인도의 선수 부족으로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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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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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여자 아시안컵 개최국 인도의 기권을 알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갈무리. |
ⓒ AFC |
한국이 출전하고 있는 2022 여자 축구 아시안컵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개최국 인도가 기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현지시각 23일 인도 나비 뭄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인도와 대만의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인도의 선수 부족으로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도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경기를 치르는 데 필요한 최소 인원인 13명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도는 현재 대표팀 선수 중 1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2명이 부상을 당해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9명에 불과하다.
AFC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각종 대회에 적용하는 특별 규정 4조 1항을 이번 사례에 적용해 인도가 이번 대회에 기권한 것으로 간주한다"라고 밝혔다.
경기가 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는 팀은 대회 전체에서 기권한 것으로 간주하는 특별 규정을 적용하면서 이번 여자 아시안컵은 개최국이 빠진 대회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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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대진표 |
ⓒ AFC |
인도가 빠진 A조는 중국, 이란, 대만 등 3개 팀이 남게 됐다. 앞서 중국이 대만과 이란을 완파하고 2연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라풀 파텔 인도축구협회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우리는 비난받을 이유가 없으며, 대표팀 선수들의 아픈 마음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 축구의 패기를 보여줄 기회가 곧 다시 올 것"이라며 "(대회 기권으로) 인도의 온 국민이 실망하고 있겠지만, 선수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며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자 아시안컵은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도 인도에 입국하면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조별리그 첫 상대였던 베트남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가까스로 경기가 열렸다.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C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21일 열린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으며, 오는 24일 미얀마와의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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