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외음질염, 만성 가려움증으로 악화되기 전 예방하려면?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 2022. 1. 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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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흔한 외음부 가려움증은 겨울철에는 다소 좋아졌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늘어나곤 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증상이 없어서, 잊고 지내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질 분비물이 어김없이 늘어나면서 불편함이 시작하는 것이다.

이때는 성감염 종합검사를 통해 부수적인 감염균은 없는지 찾아내 치료를 하고, 필요에 따라 여성성형으로 너무 큰 소음순을 절제하는 근본 치료를 받는 것이 다양한 여성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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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사진=노원에비뉴여성의원 제공

여성에게 흔한 외음부 가려움증은 겨울철에는 다소 좋아졌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늘어나곤 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증상이 없어서, 잊고 지내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질 분비물이 어김없이 늘어나면서 불편함이 시작하는 것이다. 기온 상승에 따라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외음질염 재발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나쁜 냄새에 축축하고 불쾌한 느낌의 질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균에 따라 만성질환이 되거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여름철에는 체취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외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봄철 이후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아직 추운 겨울 동안 질염의 근본 치료를 마치면 좋은 이유이다. 외음질염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소음순이 너무 커서 질염이 생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민감한 부위라서 크기와 모양 등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어렵지만, 본인의 소음순이 너무 큰 것은 아닌지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처방약 복용으로 질염을 치료하더라도 금방 재발하거나 속옷에 분비물이 많이 묻어나 불편한 여성, 생리기간 중 패드와의 마찰로 예민한 피부가 쓸리는 통증, 달라붙는 바지를 입었을 때 속옷에 끼이는 경험이나 많이 걸었을 때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팠던 경험을 해 본 여성이라면 소음순 비대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 쪽이 더 큰 비대칭을 동반한 경우 치료를 미룰수록 원래 컸던 쪽이 더 커지므로 교정 수술을 빨리 받는 것이 좋다. 성생활과 출산 등의 영향으로 원래 크지 않았던 소음순도 커질 수 있어 통증이 생겼다면 참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음순 성형은 크기와 모양이 대칭되게 섬세한 디자인이 필요하고, 예민한 부위라 흉터 예방을 위해 미용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한 미세 성형술이 요구되므로, 수술 시간은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해 1시간 이상 소요된다. 통증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데, 수면내시경용 마취와 국소마취, 회음신경차단으로 수술하면 수술 직후에도 통증으로 인한 불편이 거의 없는 편이다.

재수술을 상담하시는 경우에는 굵은 실밥 흉터나 실이 녹으면서 생긴 염증으로 부풀어 오른 흉터도 종종 보게 된다. 이때는 이전 수술로 생긴 흉터 제거 후 모양을 재건해야 하는 복잡한 수술이 되므로, 첫 수술부터 직접 수술을 집도할 의사와 수술 방법과 수술 후 예상되는 결과까지 신중히 상담 후 결정해 재수술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염 때문에 분비물 흡수용 팬티라이너나 냄새를 씻어주는 여성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질염 치료를 방해하는 나쁜 습관이다. 세균 활동을 막아주는 약산성 환경이 깨어져 질염이 심해질 수 있고, 외음질염 증상이 만성 가려움증으로 악화되거나, 치료 시기를 놓쳐 자궁경부염을 동반한 만성 질염이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성감염 종합검사를 통해 부수적인 감염균은 없는지 찾아내 치료를 하고, 필요에 따라 여성성형으로 너무 큰 소음순을 절제하는 근본 치료를 받는 것이 다양한 여성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소음순이 큰 여성들은 여름을 지내기가 특히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피지낭 발달로 인한 염증이나 잦은 샤워로 인해 붓고 따가운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염증 예방을 위해서도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에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비대소음순 교정 수술과 회복까지 마쳐두면, 불편함은 덜고 위생과 건강까지 챙기는 일거다득이 될 것이다.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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