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밤' 정인선♥이준영, 모든 오해 풀고 새로운 시작 '해피엔딩'

'너의 밤이 되어줄게'

'너의 밤이 되어줄게' 정인선과 이준영이 모든 오해를 풀고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일요극 '너의 밤이 되어줄게' 11, 12회에는 정인선(인윤주)과 이준영(윤태인)이 그동안 엉켜있던 실타래를 풀고, 다시 함께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루나(LUNA)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인선은 이준영에게 받은 목걸이를 돌려주며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진짜 강선주 박사를 만나고 온 이준영은 배신감에 분노했다. 정인선은 죄책감과 미안함에 괴로워했고, 곽자형(문대표)에게도 사실을 털어놓으며 사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준영은 장동주(서우연) 또한 모든 것을 알면서 자신에게 비밀로 했다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동시에 정인선의 빈자리를 느끼며 혼란스러워했다.

강선주는 정인선의 속사정을 모두 알게 된 후 언니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 이준영을 찾았다. 하지만 이준영은 "손해 본 것은 없다. 다 나았다"라며 정인선을 감싸는 한편 강선주를 정인선으로 착각한 사채업자들에게 빚까지 갚아주며 여전히 애틋한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특히 정인선이 떠난 후 루나의 숙소에도 폭풍 같은 사건들이 휘몰아쳤다. 윤지성(김유찬)의 엄마가 회사로 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냈고, 자신의 뜻이 아님을 해명했지만 멤버들과의 오해가 생긴 것. 김동현(우가온)을 통해 이를 알게 된 김종현(이신)과 윤지성은 크게 다퉜고, 정인선에 대한 배신감으로 마음의 문을 닫은 이준영 또한 해체를 언급하며 불화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준영의 몽유병까지 재발하며 위기가 터졌다.

그뿐만 아니라 박소은(홍재은)이 이준영이 숙소에 혼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숙소로 찾아갔다. 몽유병으로 마당을 배회하던 이준영은 박소은을 정인선으로 착각해 그녀를 따라가게 됐다. 동시에 강선주에게 이준영이 자신의 빚을 갚은 사연을 들은 정인선은 이준영을 보기 위해 숙소로 달려갔고, 그가 수상한 차에 오르는 것을 보고 뒤쫓았다.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한 정인선은 루나 멤버들에게 연락한 뒤 이준영을 구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알고 보니 이준영의 사생팬인 박소은은 폐건물에 그를 감금하고 위협했다. 이에 정인선과 루나 멤버들이 힘을 합쳐 이준영을 구조하며 위기가 일단락되는 듯 했다. 정인선은 이준영 대신 차 사고까지 당하며 병원에 입원, 이준영을 향한 진정한 마음을 짐작케 했다. 이를 기점으로 정인선과 루나는 그동안 지니고 있던 비밀과 묵은 감정들을 모두 털어내며 한층 더 돈독한 사이로 발전했다.

이준영은 멤버들에게 앨범 프로듀싱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며 곁을 내어줬다. 완벽에 대한 강박과 오직 결과만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멤버들과 소통하고 음악 그 자체를 즐기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각자 하고 싶었던 분야에서 활동하며 탄탄대로를 이어갔고, 정인선 역시 강선주와 함께 미국에 갔다 돌아온 뒤 자신의 꿈을 위해 현실에 매진했다. 특히 이준영은 초록색 대문집을 구매, 정인선의 꿈을 되찾아주며 로맨틱한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루나와 정인선은 처음부터 어긋났던 모든 퍼즐의 조각들을 다시 맞추며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