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신작 속속 개봉.. 리들리 스콧·스티븐 스필버그·장이머우·PTA 새 영화들

이현아 2022. 1. 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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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스티븐 스필버그, 장이머우, 폴 토마스 앤더슨 등 세계 유명 감독들의 신작이 국내 개봉을 했거나 앞두고 있다.

영화계 거장들이 코로나 팬데믹 속 국내 극장가를 찾고 있다. 세계 영화제를 휩쓰는 거장, 믿고 보는 흥행 감독, 떠오르는 신예 감독까지 다양한 이들의 새 영화가 개봉했거나 앞두고 있다.

할리우드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리들리 스콧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스콧 감독은 명품 브랜드 구찌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룬 ‘하우스 오브 구찌’로 귀환했다. 영화는 개봉 두 달 만에 전 세계적으로 약 1억4600만 달러(약 1730억원) 수익을 내 예상치를 뛰어넘는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개봉 열흘 만에 약 8만8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할리우드 역사상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꼽히는 스티븐 스필버그는 첫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선보였다. 동명의 뮤지컬이 원작인 영화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뮤지컬 영화의 전반적 침체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흥행 성적이 저조하다. 제작비 절반 수준인 약 5800만 달러(670억원)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고 평단의 찬사를 얻는 등 작품성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장예모) 감독의 ‘원 세컨드’가 오는 27일 막을 올린다.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딸이 영화 시작 전 나오는 뉴스에 등장한다는 소식을 들은 남자가 단 1초라도 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분투하는 여정을 담았다. 앞서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최고상인 황금곰상 수상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출품과 수상이 취소돼 중국 정부가 영화에 나오는 일부 장면을 껄끄러워해 외압을 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이머우 감독은 1988년 ‘붉은 수수밭’으로 황금곰상을 받았다. 이후 ‘인생’ ‘집으로 가는 길’ ‘홍등’ ‘귀주 이야기’ 등으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와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바 있다.

미국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폴 토마스 앤더슨(PTA)의 ‘리코리쉬 피자’도 2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73년 여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진 소년과 불안한 20대를 지나는 여성 사진가의 성장 드라마다.

앤더슨 감독이 어릴 적 목격한 일과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각본을 발전시켰다. 지난달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미국 비평가협회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쥐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호평받았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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