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오미크론 확산에 "내 결혼식 취소"

조현의 2022. 1. 23.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질랜드 총리가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라 자신의 결혼식을 취소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남섬 넬슨 지역에서 오클랜드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던 가족 등 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뉴질랜드 전역이 적색 신호등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내 결혼식도 예정대로 열릴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이날 자정부터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뉴질랜드 총리가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라 자신의 결혼식을 취소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남섬 넬슨 지역에서 오클랜드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던 가족 등 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뉴질랜드 전역이 적색 신호등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내 결혼식도 예정대로 열릴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이날 자정부터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간다. 적색 신호등 아래서는 학교와 공공시설, 영업장 등이 모두 문을 열지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가 강화된다. 국내 여행도 허용되지만 직장인들은 재택근무가 권장된다.

아던 총리의 결혼식 날짜를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다. 다만 북섬 동해안에 있는 한 농장에서 조만간 열린 것으로 예측돼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결혼식 취소와 관련한 질의에 "인생은 그런 것이다. 나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슷한 경험을 한 많은 뉴질랜드인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와) 비슷한 시나리오에 휘말린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2017년 36세의 나이로 뉴질랜드 총리에 선출된 아던 총리는 TV 낚시 프로그램 진행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2013년부터 연인 사이다. 2018년 딸 니브를 출산하고 2019년 4월 약혼했다.

한편 뉴질랜드 보건부는 이날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가 오클랜드에서 16건 등 총 24건 나왔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