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내놓은 BTS '웹툰'의 반전..초기 혹평 딛고 정식 작품 나오자 '호평' 돌아서
지난해 12월 25일 ‘사전 이벤트 콘텐츠’에 비난이 이어질 때만 해도 예상치 못한 성과다. 당시 하이브와 네이버웹툰은 BTS IP 활용을 예고한 티저 작품 ‘사전 이벤트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진으로 작품을 만든 ‘컷툰’ 형식으로 제작했는데 화질이 떨어지는 사진과 엉뚱한 문구 때문에 혹평을 면치 못했다. 12월 31일까지 총 7개 작품이 공개됐는데 모두 평점이 2~3점대를 맴돈다. 사전 이벤트성 작품이었지만 여론의 분노는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불타오르던 여론은 2022년 정식 작품인 ‘7FATES: CHAKHO’가 나오면서 반전됐다. 수준 높은 작화와 스토리, 그리고 BTS IP를 자연스레 녹여 낸 작품에 ‘아미’들 분노가 차츰 가라앉았다. ‘생각보다 괜찮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별점도 2점대에서 7점대로 수직 상승했다. 여론은 연재분이 늘어날수록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는 더 눈부시다. ‘7FATES: CHAKHO’는 네이버웹툰의 영문 서비스 플랫폼 ‘웹툰(WEBTOON)’에서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와 전체 장르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1월 16일 공개된 ‘DARK MOON: 달의 제단(다크 문: 달의 제단)’은 ‘7FATES: CHAKHO’에 이어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 2위, 판타지 장르 차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1월 17일 공개된 ‘별을 쫓는 소년들’의 경우 공개 하루 만에 네이버웹툰의 영어와 스페인어, 독일어 서비스에서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영어와 스페인어, 독일어 서비스에서는 ‘7FATES: CHAKHO’ ‘DARK MOON: 달의 제단’ ‘별을 쫓는 소년들’이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에서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는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한국 시간 1월 18일 기준).
‘7FATES: CHAKHO’ 공개 이후 네이버웹툰의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태국어 서비스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품 평점 역시 높다. ‘7FATES: CHAKHO’는 ‘WEBTOON’에서 10점 만점에 9.9점을 기록 중이며, 공개 이틀 만에 74만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이외에도, 스페인어 서비스에서는 9.96점, 프랑스어와 태국어 서비스에서는 각각 9.81점과 9.94점을 기록했다. ‘DARK MOON: 달의 제단’은 영어와 스페인어 서비스에서 각각 평점 9.89와 9.91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별을 쫓는 소년들’은 영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에서 각각 평점 9.9점을 웃돌고 있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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