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내놓은 BTS '웹툰'의 반전..초기 혹평 딛고 정식 작품 나오자 '호평' 돌아서

반진욱 2022. 1. 23. 13: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내놓은 웹툰 시리즈가 혹평을 딛고 반전 질주 중이다. (하이브 제공)
혹평 세례를 받으며 콘텐츠·가요 업계의 우려를 사던 ‘BTS 웹툰’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해외와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엔하이픈, TXT IP를 활용한 다른 작품들도 호평을 받는다. 하이브의 IP 웹툰 전략이 본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25일 ‘사전 이벤트 콘텐츠’에 비난이 이어질 때만 해도 예상치 못한 성과다. 당시 하이브와 네이버웹툰은 BTS IP 활용을 예고한 티저 작품 ‘사전 이벤트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진으로 작품을 만든 ‘컷툰’ 형식으로 제작했는데 화질이 떨어지는 사진과 엉뚱한 문구 때문에 혹평을 면치 못했다. 12월 31일까지 총 7개 작품이 공개됐는데 모두 평점이 2~3점대를 맴돈다. 사전 이벤트성 작품이었지만 여론의 분노는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불타오르던 여론은 2022년 정식 작품인 ‘7FATES: CHAKHO’가 나오면서 반전됐다. 수준 높은 작화와 스토리, 그리고 BTS IP를 자연스레 녹여 낸 작품에 ‘아미’들 분노가 차츰 가라앉았다. ‘생각보다 괜찮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별점도 2점대에서 7점대로 수직 상승했다. 여론은 연재분이 늘어날수록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는 더 눈부시다. ‘7FATES: CHAKHO’는 네이버웹툰의 영문 서비스 플랫폼 ‘웹툰(WEBTOON)’에서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와 전체 장르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1월 16일 공개된 ‘DARK MOON: 달의 제단(다크 문: 달의 제단)’은 ‘7FATES: CHAKHO’에 이어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 2위, 판타지 장르 차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1월 17일 공개된 ‘별을 쫓는 소년들’의 경우 공개 하루 만에 네이버웹툰의 영어와 스페인어, 독일어 서비스에서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영어와 스페인어, 독일어 서비스에서는 ‘7FATES: CHAKHO’ ‘DARK MOON: 달의 제단’ ‘별을 쫓는 소년들’이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에서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는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한국 시간 1월 18일 기준).

‘7FATES: CHAKHO’ 공개 이후 네이버웹툰의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태국어 서비스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품 평점 역시 높다. ‘7FATES: CHAKHO’는 ‘WEBTOON’에서 10점 만점에 9.9점을 기록 중이며, 공개 이틀 만에 74만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이외에도, 스페인어 서비스에서는 9.96점, 프랑스어와 태국어 서비스에서는 각각 9.81점과 9.94점을 기록했다. ‘DARK MOON: 달의 제단’은 영어와 스페인어 서비스에서 각각 평점 9.89와 9.91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별을 쫓는 소년들’은 영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에서 각각 평점 9.9점을 웃돌고 있다.

[반진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