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잔류 성공' 김진규, 다음은 주전 경쟁이다

조효종 기자 2022. 1. 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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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지훈련 기간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대표팀에 잔류한 김진규가 본격적으로 중원 경쟁에 가세한다.

팀 벤투는 최종예선을 앞두고 비시즌 중인 국내파 위주로 선수단을 꾸려 터키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5명(김진규, 김대원, 엄지성, 고승범, 최지묵) 중 김진규만이 유일하게 최종예선까지 대표팀에 잔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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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한국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터키 전지훈련 기간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대표팀에 잔류한 김진규가 본격적으로 중원 경쟁에 가세한다.


22일 대한축구협회(KFA)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 레바논, 2월 1일 오후 11시 시리아와 격돌한다. 조 3위 아랍에미리트(UAE)와 승점 8점 차로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팀 벤투는 최종예선을 앞두고 비시즌 중인 국내파 위주로 선수단을 꾸려 터키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벤투 감독은 약 2주간의 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전지훈련 소집 인원 27인 중 레바논, 시리전에 동행할 20인을 추렸다. 이들은 추가로 합류하는 해외파 6인과 함께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5명(김진규, 김대원, 엄지성, 고승범, 최지묵) 중 김진규만이 유일하게 최종예선까지 대표팀에 잔류하게 됐다. 부산아이파크 소속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김진규는 친선경기 2연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적시에 공격 기회를 만드는 감각적인 패스 실력과 상대 수비진을 허물어뜨리는 침투 능력을 선보였다.


아이슬란드, 몰도바전에서 연달아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A매치 첫 경기였던 아이슬란드전 조규성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28분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에게 패스를 내준 뒤 문전으로 진입했다. 이동경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공을 따내 후속 슈팅으로 이어 득점했다. 몰도바전에서는 전반 20분 권창훈의 크로스를 밀어 넣었다. A매치 첫 두 경기 연속골은 2005년 박주영 이후 17년 만에 있는 일이었다.


이제 김진규는 주전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현재 팀 벤투 중원은 주전이 확고한 편이다. 해외파 3인방 이재성(마인츠05), 황인범(루빈카잔), 정우영(알사드)이 중용 받고 있다. 측면에도 배치될 수 있는 권창훈과 이동경,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설 수 있는 백승호가 빈틈을 노리는 상황이다.


험난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김진규에게도 기회는 올 전망이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벤투 감독은 김진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보통 벤투 감독은 새로 발탁한 선수에게 팀 스타일을 이해할 시간을 충분히 부여하는 편이다. 그래서 곧장 경기에 투입되는 경우가 드문데, 김진규는 소집되자마자 첫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번 2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선수는 여럿이지만 대부분 이전에 소집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또 선발로 데뷔전을 치른 선수는 김진규가 유일하다.


벤투 감독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 김진규의 활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점검하기도 했다. 김진규는 박지수와 함께 유이하게 아이슬란드전, 몰도바전 연속으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는 팀 벤투의 기본 전형인 4-1-4-1 시스템 하에 선발로 나선 이동경, 백승호, 교체 투입된 이영재와 호흡을 맞췄다. 몰도바전에서는 투톱 전형이 가동되면서 중원에 숫자가 2명인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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