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독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든 이유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 1.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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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면 유독 잠이 많아진다.

충분한 시간 동안 잘 잤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고 낮이면 졸음이 몰려온다.

과다수면은 수면 시간이 충분한데도, 낮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너무 피곤해 9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했는데도 낮에 잠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진다면 과다수면을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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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수면의 질이 떨어져 충분히 잤는데도 낮 동안 극심하게 졸린 과다수면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이면 유독 잠이 많아진다. 충분한 시간 동안 잘 잤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고 낮이면 졸음이 몰려온다. 왜 그럴까?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쉽게 코점막이 말라 자기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자게 된다. 이는 기관지를 마르게 하고, 온몸으로 퍼지는 산소량을 줄여 숙면을 방해한다. 또한, 갑자기 찾아오는 한파는 온도에 굉장히 민감한 생체리듬을 깨뜨린다. 노출되는 햇빛양이 줄면서 수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이 줄면 우리 몸은 수면 중 자주 깨게 된다. 1~2초가량 짧게 10번 이상 자주 깨기 때문에 본인은 인식하지 못한다. 머리는 잘 잤다고 인식하지만, 실제로 몸은 잘 못 자 심한 졸음, 피로감, 기억력·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 추위로 운동보다는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자칫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기 쉬운데, 이 또한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한다.

겨울철에는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과다수면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과다수면은 수면 시간이 충분한데도, 낮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너무 피곤해 9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했는데도 낮에 잠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진다면 과다수면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과다수면은 인지력을 떨어뜨리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고,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수면 시간 교정이 필요하다.

겨울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능한 밤 11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늦더라도 새벽 2시 전에는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처음에는 실천하기 힘들더라도 기상 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면 적절한 수면 패턴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수면 시간은 7시간 30분가량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낮에는 졸려도 억지로 가벼운 맨손체조나 산책을 하면서 몸을 깨어있는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충분히 쫴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도록 한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과식, 과음, 흡연은 하지 말아야 한다. 피로 해소를 위해 비타민 C, B군을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도 수면의 질 회복을 돕는다. 실내 습도는 60%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수면 이상이 2주일 이상 지속하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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