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어들 돌려보낸 벤투, '손황' 대체자는 포지션 이동으로 해결한다

김정용 기자 2022. 1. 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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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지훈련 멤버 중 측면 자원들을 대거 제외했다.

손흥민, 황희찬이 빠진 윙어 자리는 기존 미드필더들의 측면 기용으로 메울 것이 유력해졌다.

기존 공격형 미드필더 중 측면도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는 권창훈, 이재성, 이동경 등이 윙어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이 평가전에서 왼쪽 윙어로 집중 기용한 송민규가 손흥민의 자리를 대체하고, 왼발잡이 중 경쟁에서 승리한 한 명이 황희찬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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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왼쪽,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지훈련 멤버 중 측면 자원들을 대거 제외했다. 손흥민, 황희찬이 빠진 윙어 자리는 기존 미드필더들의 측면 기용으로 메울 것이 유력해졌다.


벤투 감독은 22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할 7명을 골라냈다. 고승범, 이영재, 정승현, 최지묵, 엄지성, 조영욱, 김대원이다. 이들은 23일 비행편으로 귀국한다. 여기에 유럽파 및 중동파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정우영(알사드), 이재성, 황인범, 황의조, 김민재가 합류해 26명으로 '완전체' 대표팀이 구성된다. 이 멤버로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를 상대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에 나서게 된다.


중도 귀국한 선수들의 포지션은 크게 스트라이커 1명, 윙어 2명, 미드필더 2명, 풀백 1명, 센터백 1명으로 볼 수 있다.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은 스트라이커 1명, 윙어 1명, 미드필더 3명, 센터백 1명이다. 윙어와 풀백은 줄어들고 미드필더는 늘어난다.


예선 멤버를 포지션별로 보면 윙어가 적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문 윙어로 볼 만한 선수는 기존 선수단에 있던 송민규와 이동준, 추가 선발된 정우영까지 3명이다.


대신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는 2배수가 넘는다. 벤투 감독은 보통 스트라이커를 2명만 선발해 왔지만, 이번에는 조규성과 김건희를 모두 남기고 황의조를 추가하면서 3명으로 구성했다. 공격형과 수비형을 가리지 않고 미드필더로 분류할 만한 선수는 이재성, 권창훈, 황인범, 이동경, 백승호, 정우영, 김진규까지 7명이다. 3자리에 7명을 뽑았으니 더블 스쿼드 이상이다.


기존 공격형 미드필더 중 측면도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는 권창훈, 이재성, 이동경 등이 윙어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이 신뢰하는 권창훈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앞선 평가전 2연전에서 모두 득점했다는 점, 이재성을 자주 윙어로 기용했다는 점, 평가전을 통해 이동경의 측면 배치를 시험했다는 점을 볼 때 3명 모두 윙어로 쓰일 수 있다. 풀백으로 분류된 강상우 역시 경우에 따라서는 윙어 기용이 가능하다.


측면에 유독 관심이 가는 건 손흥민, 황희찬의 공백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의 이탈은 애초 유력했고, 황희찬은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대표팀 소집을 앞둔 22일에도 소속팀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서 합류가 어려워졌다. 벤투 감독이 평가전에서 왼쪽 윙어로 집중 기용한 송민규가 손흥민의 자리를 대체하고, 왼발잡이 중 경쟁에서 승리한 한 명이 황희찬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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