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도 11억원대..개발 속도 내며 들썩이는 이문휘경뉴타운
3구역은 연내 일반분양 앞둬
1만4000여가구 아파트촌 탈바꿈
이문1, 3구역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데다 4구역까지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이문, 휘경동 일대가 1만4000여가구 새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문휘경뉴타운은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신이문역 일대 노후 주택가 101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문4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 14만9690㎡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3628가구를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은 그동안 차근차근 진행돼왔다.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지난해 10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조합은 오는 3월 시공사를 선정한 뒤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얻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2025년 입주 예정이다.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실수요자 기대도 크다. 이문휘경뉴타운 내 다른 구역과 비교해 입지가 좋기 때문이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가까운 데다 이문휘경뉴타운 개발구역 중 이문3구역(4321가구) 다음으로 규모가 큰 점도 매력이다.
앞서 이문3구역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3-1, 3-2구역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전용 20~139㎡ 1067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문1구역은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069가구를 건설 중이다.
휘경동 일대는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가 많다. 휘경1구역 휘경해모로프레스티지(299가구), 휘경2구역 휘경SK뷰(900가구)가 각각 2020년 2월, 2019년 6월 입주했다. 매매가도 상승세다. 휘경SK뷰 전용 59㎡는 지난해 10월 11억4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0년 1월 실거래가(8억4500만원)와 비교하면 2년이 채 안 돼 3억원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문휘경뉴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강북권 실수요자가 몰려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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