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신축도 한달 새 7억 떨어졌는데..해운대 아파트 47억원 껑충 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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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의 90평대 대형 아파트가 실거래가 75억원을 기록해 화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말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일원동 소재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22일 전용면적 84.64㎡인 13층이 24억원에 거래되며 비슷한 평수의 최고가 기준 7억원이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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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90평대 대형 아파트가 실거래가 75억원을 기록해 화제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 전용 234.7㎡가 75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6년 전의 가격보다 47억원 상승한 수치로, 이 아파트는 지난 2016년 3월에 27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12년 11월 입주한 11년차 아파트이며 가장 큰 평형은 103평형(1세대)이며 이번에 75억원에 거래된 93평형은 2세대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동안 거래가 드물었던 만큼 최근 몇 년 사이의 아파트값 상승이 이번 거래에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우가 매우 특수한 사례로 보이는 만큼 일반화하기는 힘들며, 매물이 드물기에 더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수도 있는 일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최근 아파트값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꺾이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기준 해운대구의 주간 매매가격도 제자리를 지켰으며,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 권역의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변동률 역시 전주 대비 -0.0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말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일원동 소재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22일 전용면적 84.64㎡인 13층이 24억원에 거래되며 비슷한 평수의 최고가 기준 7억원이나 떨어졌다.
또 서울 전체에서의 신축 아파트 가격은 0.01% 떨어지며 전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에 시장에서는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3월 대선을 앞둔 시장 관망세 등의 요인이 작용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대형 아파트는 공급이 적은 만큼 아파트값 하향 국면에서도 강세를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태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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