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왕에서 타자로' 하재훈, 외야수 생존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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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스토브리그는 경기가 치러지지 않는 기간이라 다양한 변화가 시도된다.
하재훈이 KBO리그 유턴을 결심했을 때만 해도 타자였으나 SK는 강견을 보유해 강속구 투수가 될 수 있는 그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시즌을 앞두고 그는 투수로 KBO리그 데뷔를 준비했다.
2020년 하재훈은 고작 1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7.62 피OPS 0.90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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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2019년 36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한 SSG 하재훈 |
ⓒ SSG랜더스 |
KBO리그의 스토브리그는 경기가 치러지지 않는 기간이라 다양한 변화가 시도된다. 구단 수뇌부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인적 구성 변화는 물론 FA를 비롯한 선수 이적도 활발하다. 포지션을 바꾸는 선수들도 적지않다.
세이브왕 출신의 투수이지만 타자로 전향하는 큰 모험을 시도하는 선수도 있다. SSG 랜더스의 하재훈 이야기다.
1990년생 하재훈은 마산 용마고를 졸업하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으나 끝내 메이저리그 승격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2019년 2차 2라운드 16순위의 지명을 받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하재훈이 KBO리그 유턴을 결심했을 때만 해도 타자였으나 SK는 강견을 보유해 강속구 투수가 될 수 있는 그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시즌을 앞두고 그는 투수로 KBO리그 데뷔를 준비했다.
▲ SSG 하재훈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2019시즌 개막을 불펜 투수로 맞이한 하재훈은 마무리 투수가 불안한 SK의 팀 사정으로 인해 개막 후 한 달만인 4월 말부터 마무리의 중책을 맡게 되었다. 그는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596으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과 피OPS에서 드러나듯 세부 지표도 훌륭했다. 평균 구속 146.3km/h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9이닝당 평균 탈삼진 9.76을 기록하며 상대 타자들을 힘으로 찍어눌렀다.
하재훈은 정규 시즌에만 61경기에 등판해 59이닝을 소화했다. 더구나 플레이오프를 치른 데 이어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발탁되어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이와중에 그가 투수 전향 첫해에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한 채 혹사를 당했다는 우려가 불거져 나왔다. 불펜에 상시 대기해야 하는 마무리의 보직부터 롱런하기에는 무리였다는 분석이다.
▲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타자 전향을 결정한 SSG 하재훈 |
ⓒ SSG랜더스 |
SK를 인수한 SSG가 첫 시즌을 보낸 지난해 하재훈은 어깨 부상 등이 겹쳐 18경기 등판에 머물렀다. 1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0 피OPS 0.720으로 평범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3.3km/h로 전년도보다 더욱 하락했다. 시즌 종료 후 그는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 2018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로 뛴 그가 4년 만에 같은 위치로 돌아가게 되었다.
하재훈이 주전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SSG의 외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SSG는 추신수, 김강민, 한유섬, 오태곤, 최지훈 등 주전급 외야수들이 많다. 외야수는 타격이 가장 중시되는 포지션이다. KBO리그 투수들의 공을 아직 공략해본 적이 없는 그가 타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궁금하다. 완전히 새로운 리그에서 뛰게 되어 적응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하재훈은 올해로 만 32세 시즌을 맞이한다.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을 선택한 하재훈이 타자로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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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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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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