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열풍 이어갈까..이번엔 현대엔지니어링 공모

김기진 2022. 1. 22. 1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주 수요예측 거쳐 2월 3~4일 청약
공모 희망가 5만7900~7만5700원
(출쳐=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가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쓰면서 마무리됐다. 청약 건수 442만건, 증거금 114조원을 넘어서며 이슈가 됐다. 이제 투자자 관심은 공모 열풍을 이어갈 다음 대어급 타자에 집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주인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월 25일부터 2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2월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월 15일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7만5700원,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조6300억~6조5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 대표 공동 주관사다.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은 인수 회사로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건설사다. 2021년 9월 말 기준 매출은 플랜트·인프라 사업 부문 42.22%, 건축·주택 부문 45.7%, 기타 부문 12.08%로 구성됐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과 에너지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자원화 플랜트 건설과 운영, 폐기물 소각·매립장 운영, 차세대 소형 원자로 건설 등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친환경·에너지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그린다.

현대엔지니어링 IPO는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까.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되살아난 IPO 열기, 탄탄한 수주 실적 등에 힘입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엔지니어링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이다. 연간 매출 기준 약 4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한쪽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IPO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의견을 낸다.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양적 긴축 발표 여파로 국내 증시는 올해 들어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투자 심리 역시 다소 위축된 상태다. 1월 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후 건설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도 악재다.

[김기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