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몰도바전 4골 폭발..최종예선 전 기분 좋은 전력점검
축구대표팀이 새해 치른 유럽 상대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승리이자 2연속 4골 차 승리다. 이번에는 실점 없이 4-0 완승이었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친선경기에서 김진규(부산), 백승호(전북), 권창훈(김천), 조영욱(서울)의 골로 4-0으로 이겼다.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전 5-1 승리 이후 평가전 연승이다.
이번 평가전 상대는 FIFA랭킹이 한국(33위)보다 낮다. 아이슬란드가 62위, 몰도바가 181위다. 그러나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 주요 선수들이 빠지고 K리거 위주의 새 얼굴이 대거 나서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몰도바전에서는 그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잘 쓰지 않던 투톱 카드를 내놓았다. 조규성(김천)과 김건희(수원)가 투톱으로 나섰고, 미드필드에 송민규(전북)와 권창훈, 백승호, 김진규가 포진했다. 수비에는 김진수(전북), 박지수(김천), 김영권(울산), 이용(전북)이 나섰다.
새로운 얼굴과 낯선 포메이션이었지만,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두 번째 골이 된 프리킥은 수비수 김영권이 가담해 만들어냈고, 세 번째 골은 공격진의 호흡이 절정을 이뤘다. 슈팅 수 13-2, 유효슈팅 4-0으로 경기 내용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19분 김진규의 선제 골이 터졌다. 권창훈이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아래쪽으로 꽂아 넣었다. 이어 전반 32분 백승호가 낮게 찬 오른발 프리킥이 추가 골로 연결됐다. 후반 2분에는 권창훈이 김건희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어낸 후 권창훈이 슈팅으로 마무리,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김진규, 백승호와 권창훈은 아이슬란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후반 47분에는 조영욱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원정을, 다음달 1일에는 UAE 두바이에서 시리아와 원정 8차전을 치른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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