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전] '탁월한 팀 플레이' 투톱 실험 성공, 공격수 늘어났다

김정용 기자 2022. 1. 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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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과 김건희 모두 골은 없었지만, 활약상은 호평 받기 충분했다.

투톱 중에서도 김건희와 조규성을 모두 최전방에 기용하는 '빅 앤드 빅' 투톱이었다.

수비가담 능력이 좋고 활동범위가 넓은 조규성, 포스트플레이를 갖춘 김건희 모두 각자 특기를 살려 팀 플레이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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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조규성과 김건희 모두 골은 없었지만, 활약상은 호평 받기 충분했다.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투톱 실험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갖고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앞선 15일 아이슬란드전(5-1 승)의 4-2-3-1, 4-1-4-1 포메이션과 달리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 중에서도 김건희와 조규성을 모두 최전방에 기용하는 '빅 앤드 빅' 투톱이었다. 좌우에 윙어 송민규와 권창훈을 배치한 점까지 '그냥 4-4-2'였다.


전방에서 골만 노리는 선수가 2명일 경우 중원장악과 공격전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이날 한국은 아니었다. 수비가담 능력이 좋고 활동범위가 넓은 조규성, 포스트플레이를 갖춘 김건희 모두 각자 특기를 살려 팀 플레이에 기여했다.


탄탄한 체격의 투톱을 쓰는 보람도 있었다. 김건희와 조규성 중 한 명의 머리를 노려 후방에서 롱 패스를 날리는 건 그동안 한국이 많이 쓰지 않던 공격방식인데, 여러 번 통했다.


전반 20분 나온 김진규의 선제골은 한국의 멋진 패스워크에서 나왔는데, 그 시발점은 롱 패스를 받은 조규성의 헤딩 떨구기였다. 또한 후반 3분에는 권창훈이 조규성, 김건희와 연이어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으로 파고들어 득점했다. 예술적인 패스 연결에도 투톱이 모두 관여했다.


여기에 후반전 들어 투입된 조영욱의 경우 꾸준히 영향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탁월한 스피드로 공을 따내며 골대를 맞히는 슛을 날렸고,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대표팀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번 전지훈련 명단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분류된 조규성, 김건희가 합격점을 받은 것은 물론 신예 조영욱까지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공격수 풀이 크게 확충됐다. 대표팀은 최근까지 황의조 외에는 믿을 만한 원톱이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황의조의 백업 또는 경쟁자였던 선수들이 각각 다른 이유로 대표팀에서 이탈하면서 새 얼굴이 필요했다. 공격수들이 팀 벤투에 안착한 건 이번 전지훈련의 큰 성과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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