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전 리뷰] 한국, 두 번째 평가전도 완승..김진규·백승호·권창훈·조영욱 득점

조효종 기자 2022. 1. 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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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한국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팀 벤투가 아이슬란드전 5-1 승리에 이어 터키 전지훈련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2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몰도바를 4-0으로 꺾었다. 김진규, 백승호, 권창훈이 나란히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조영욱이 A매치 데뷔골을 더했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규성, 김건희가 투톱으로 나섰다. 송민규, 김진규, 권창훈이 2선에서 지원했다.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박지수, 이용이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몰도바는 5-4-1 전형이었다. 비르질리우 포스톨라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막심 코조카루, 미하일 플러티커, 코르넬리우 코토고이, 미하일 카이마코브가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세르지우 플러티커, 아르티옴 리트비아코브, 아르투르 크라치운, 이온 자르단, 요안칼린 레벤코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크리스티안 아브람이었다.


아이슬란드전 중거리 득점으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백승호가 전반 초반부터 중거리 슛으로 몰도바의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6분 백승호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14분에는 김진규의 코너킥이 경합 상황을 거쳐 뒤로 흐르자 백승호가 곧장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이 빗맞아 유효슛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16분 공격에 가담한 몰도바 왼쪽 수비수 세르지우 플러티커의 왼발 크로스가 이용 맞고 골대 방향으로 흘렀다. 상대 공격수가 슈팅하기 전 김승규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전반 20분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송민규가 오른쪽으로 벌려준 패스가 이용을 거쳐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권창훈에게 연결됐다. 권창훈이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아브람 골키퍼가 손끝으로 살짝 걷어냈으나 공이 반대편 포스트로 침투한 김진규에게 향했다. 김진규가 낮게 깔린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반 33분 한국이 한 골을 추가했다. 김영권이 높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의 강한 슈팅이 수비벽 옆을 지나쳐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전반 37분 한국이 약속된 세트피스 전술로 공격을 시도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과 김진규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대기하던 김진수에게 공을 전달했다. 김진수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빗나갔다.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김건희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슈팅을 시도하려 했으나 공이 멀리 튀었다. 공을 잡기 위해 나온 아브람 골키퍼와 겹치며 제대로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하프타임 몰도바가 먼저 교체를 단행했다. 코토고이를 빼고 드미트리 만드르첸코를 투입했다.


후반 1분 한국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으로 빠져 권창훈의 전진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송민규가 공을 향해 달려들었으나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3분 한국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이 조규성, 김건희와 연이어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김건희의 패스 이후 골키퍼와 맞서게 되자 침착하게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몰도바가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포스톨라키 대신 빅토르 보가치우크를 투입했다. 후반 15분 한국이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조영욱, 이동준, 홍철, 김태환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규성, 권창훈, 김진수, 이용이 경기를 마쳤다. 후반 25분 몰도바가 코조카루를 불러들이고, 알렉산드르 벨로우소브를 들여보냈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김영권, 백승호 대신 권경원, 고승범을 투입했다.


후반 28분 홍철의 프리킥이 골포스트 상단을 살짝 넘어갔다. 후반 29분 몰도바 세르지우 플러티커 대신 알렉산드루 안토니우크를 투입했다.


후반 41분 고승범의 프리킥이 높이 떴다. 


후반 추가시간 조영욱이 쐐기골을 넣었다. 수비진에서 넘어온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에 맞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주심이 슈팅 과정에서 조영욱과 충돌한 골키퍼의 반칙을 선언했다. 조영욱이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페널티킥 직후 경기가 한국의 4-0 승리로 끝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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