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위한 '촛불 종합 병원' 설립 제안.. 고맙지만 철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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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두 차례 전공의 선발에서 탈락한 딸 조모씨(30)를 위해 병원을 세우자는 일부 지지자의 제안에 대해 "철회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모임인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SNS 계정에는 레지던트 선발 시험에서 탈락한 딸 조씨를 위해 병원을 지어주자는 제안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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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두 차례 전공의 선발에서 탈락한 딸 조모씨(30)를 위해 병원을 세우자는 일부 지지자의 제안에 대해 "철회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 보도가 났습니다만, 제 딸이 전공의 선발에서 탈락됐다. 딸의 성적과 무관하게 병원 측에는 큰 '부담'이 됐던 모양"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후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분들이 '촛불종합병원'을 짓자는 글을 올리셨고, 몇몇 언론이 '조국 병원' 운운하며 조롱하는 보도를 했음을 알게 됐다"며 "제안을 하신 분의 마음에 감사드린다. 그렇지만 이런 제안을 철회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법정과 학교에서 여러 가지 송사(訟事)를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치르고 있다"면서 "차분히 사실과 법리를 다투면서 캄캄한 터널 속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모임인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SNS 계정에는 레지던트 선발 시험에서 탈락한 딸 조씨를 위해 병원을 지어주자는 제안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조씨가 적폐들의 방해로 의사 선발 시험에서 계속 불합격되고 있다. 우리 펀드 조성해 병원 하나 차려주고 병원 주주가 되자"고 말했다.
한편 딸 조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고, 지난 13일 마감된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추가 모집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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