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초고층건물서 '진동'.."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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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공사 측이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 결과 진동 발생은 건물의 안전성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계측에 참여한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건물 내부의 특정 활동에 의해 발생한 진동으로 추정되며 진동의 수준은 건물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미세진동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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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서울 성동구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공사 측이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 결과 진동 발생은 건물의 안전성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경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거리고 진동을 두 번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이 출동해 건물 지하에 위치한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상복합 업무동에 입주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온라인에 "오늘 3번이나 진동을 느꼈다", "모니터가 흔들렸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안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전날 소방당국과 함께 건물 점검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별도로 내·외부 전문가들을 파견해 계측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DL이앤씨는"진동과 건물의 안정성에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계측에 참여한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건물 내부의 특정 활동에 의해 발생한 진동으로 추정되며 진동의 수준은 건물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미세진동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측은 "누수나 유리창 깨짐 등은 이번 진동과는 관계 없는 단순 파손으로 현재 보수가 진행 중"이라며 "진동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주요 층별로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해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뤄진 긴급 안전 진단에는 DL이앤씨 파견 전문가 외에도 국토교통부, 서울시, 성동구청에서 파견된 구조기술사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다만 위 안전진단 결과는 DL이앤씨 측 파견 전문가가 낸 결론dlek.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 당국의 진단 결과는 추후 별도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2월 준공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지상 33층 규모 업무공간인 디타워와 지상 49층 규모 주거단지 2개동, 지상 4층 규모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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