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프로세스' 세운 김판곤 위원장과 대표팀의 아쉬운 이별

윤효용 기자 2022. 1. 21.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년 동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살림을 담당해온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대한축구협회(KFA)를 떠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됨에 따라 해당 위원장 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대표팀을 지휘하던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대한축구협회에 부임해 4년동안 각급 대표팀을 총괄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4년 동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살림을 담당해온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대한축구협회(KFA)를 떠난다. 대표팀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뛰어온 김 위원장과 이별은 아쉬움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됨에 따라 해당 위원장 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7일과 2월 1일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 시리아 원정경기까지 국가대표팀과 동행한 후 역할을 종료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올초에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은후 이를 대한축구협회에 보고했고, 협회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존중해 이를 승낙했다.


홍콩 대표팀을 지휘하던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대한축구협회에 부임해 4년동안 각급 대표팀을 총괄해왔다. 평가는 긍정적이다. 김 위원장은 명확한 '기준'과 '프로세스'를 통해 결정의 객관성을 확보했다. 김 위원장이 있는 기간 동안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U-23대표팀 감독,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 황인선 여자 U-20대표팀 감독, 황선홍 U-23대표팀 감독과 김은중 U-20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는데, 모두 이같은 과정을 거쳤다. 


소통 방식도 개선했다.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나 논란이 제기되면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답답하게 여겨졌던 협회의 소통 방식은 김 위원장의 노력으로 크게 나아졌다. 


이러한 노력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성적이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자부 우승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U-20 월드컵 준우승과 U-17 월드컵 8강, E-1 챔피언십(동아시아연맹선수권) 우승을 이뤘다. 2020년에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벤투호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순항하면서 본선행 조기 확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떠나는 타이밍은 조금 아쉽다. 벤투호와 함께 월드컵 본선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물론 대표팀의 월드컵 성과에 따라 김 위원장의 향후 평가도 갈리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박수를 쳐줄만 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